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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46,000보 걷기

아즈텍 | 04-19 14:04 | 조회수 : 6,638 | 추천 : 1

전 매일 출근하는 사람이 아니라서 한 번 외출을 할 때 가능한 많이 걸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2년전에 Fitbit Zip 이라는 디지털만보계를 하나 구입한 이후로 하루 최고 36,000보까지 걸었고

한 번 출사나갈 때면 반나절 일정이면 2만보, 하루 일정이면 3만보를 목표로 했죠.

사실 사진을 찍는것도 걷는 게 주목적이고, 그냥 무작정 걸으면 재미도 없고 또 좀 이상하게 보이기도(?) 하니까

사진을 찍는 걸 핑계삼아(?) 걷는다고 봐야겠네요.

이 여행기는 작년 10월에 하루 46,000보를 걸었을 때 어떤 경로로 걸었는지를 쓴 여행기입니다.

원래는 그 때 작성했어야 하는데 최근까지도 팝코 로그인이 안되는 문제가 있어서 최근에 다시 가입을 했기 때문에 지금 올리게 되었네요.

우선 아침 일찍 지하철을 타고 잠실역으로 간 다음

석촌호수에 왔습니다.


거의 일출시간에 가깝게 왔기 때문에 이제 막 햇빛이 보이는 시점입니다. 아침 산책나온 분들이 계시네요.


21세기 한국의 오탕크가 올라가고 있는 모습입니다.


아침 날씨는 비교적 쌀쌀한 편입니다. 아직까지 단풍이 그다지 눈에 띄지는 않는 모습입니다.


석촌호수에서 나와서 곧장 올림픽공원까지 걸어갑니다.


사과, 레몬 등 귀여운 과일모양의 조형물들이 있네요. :)


은행나무가 주욱 늘어서 있는 위례성길을 따라서 갑니다.


한성백제박물관 옆을 지나갑니다.


노란 은행나무들 사이로


아침 출근을 서두르는 사람들이 보입니다.


장미원까지 왔습니다.


10월말임에도 불구하고 가을에 꽃피는 품종을 비롯해서 비교적 관리가 잘 되고 있어서 여전히 붉은 장미들이 많이 보입니다.


낙엽들이 흩어져 있는 다리를 건너갑니다.


올림픽공원 안쪽으로 들어왔습니다.


저멀리 체조경기장이 보이네요.


몽촌토성 산책로를 따라서 가 봅니다.


이른 아침시간이라서 그런가 사람들이 많지는 않네요. 88호수 쪽으로 와 봅니다.


호수 위의 미술작품


몽촌역사관 쪽으로 왔습니다. 강아지 데리고 산책나온 할머니가 보이네요.

낙엽이 잔뜩 깔려있는 길이 나옵니다.


그냥 나무에서 떨어진 낙엽들이 아니라 이렇게 일일이 길에다 낙엽을 뿌려서 만든 낙엽길이죠.


바스락거리는 낙엽밟은 소리가 참 좋습니다.


토끼 한 마리를 만났습니다. 좀 만질만질 해볼까 했는데 살짝 쓰다듬기만 해도 도망을 가 버리네요. :(


나홀로나무. 평소에는 주변에 사람들이 북적북적 하지만 아침시간이라서 아~무도 없네요. 만족 :)


이유를 모르겠는데 이 목책을 볼 때마다 항상 '반지원정대' 가 생각이 납니다.


숲속 쉼터. 잠시 쉬었다가 갑니다.


경기장 쪽으로 와서 잔디마당을 지난 다음


한얼광장으로 왔습니다.


그리고 올림픽공원역으로 해서 나갑니다.


지하철을 타고 도착한 곳은 경복궁


매월 마지막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 이어서 무료입장입니다.

이 때만 해도 그냥 바로 입장을 했는데 얼마전(2016년 봄)에 다시 가 보니 무료입장인 것은 같은데 매표소에서 입장원을 받아서

들어가라고 하더군요. 다른 창경궁, 창덕궁, 종묘는 안그런데 말입니다. 왜죠?


여긴 단풍색이 좀 보이는 편입니다.


여러번 들른 경복궁임에도 '장고'가 개방된 것은 처음 봤습니다. 안으로 들어가서 이리저리 둘러봅니다.


그리곤 경복궁의 하이라이트인 향원정으로 왔습니다.


건청궁 안쪽으로도 가 봅니다.


왠지 넋을 놓은 듯한 표정을 하고 앉아있는 어떤 외국인


저 분은 모르는 사람인데 저렇게 앉아서 그냥 모델이 되어버렸습니다.


경복궁은 여러번 와 본 곳이라서 대강대강 둘러보고 지나갑니다.


들어가지 말라는 곳에 꼭 들어가는 사람들이 있죠.


향원정 주변을 다시 한 번 빙 둘러본 다음


자경전 뒤쪽 은행나무가 있는 곳으로 왔습니다.


지난 가을 단풍의 상황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비가 오지 않은 탓인지 노랗게 물들기도 전에 말라가는 단풍잎


임금 복장을 한 행렬이 보입니다. 따라가 볼까 하다가 갈 길이 멀어서 그냥 포기.


소주방 권역으로 왔습니다.


여긴 처음 와 보는 곳이기 때문에 구석구석 천천히 둘러봅니다.


아흑, 배고프....


고종 어극 30주년 근정전 외진찬을 재현해 놓은 외소주방입니다.


당시의 외진찬을 묘사해 놓은 그림


건춘문 앞 거대한 은행나무에 왔습니다.


유화문으로 왔습니다. 평소에는 이쪽으로 오지 않고 언제나 고궁박물관 앞 전철입구로 바로 나가버리는데


오늘은 고궁박물관 옆쪽으로 나갑니다. 국보101호 법천사 지광국사 현묘탑입니다.


낮이 되어 따뜻해진 도로위에서 뒹굴고 있는 고양이 한 마리


고궁박물관 출입구를 통해서 나간 다음 수성동 계곡까지 걸어왔습니다.


여긴 두 번째로 방문하는 곳입니다.


인왕산 바위들. 수성동계곡을 지나서 청운공원 쪽으로 향할 계획입니다.


이맘때쯤이면 이 동네 단풍이 화려해야 하는데 이상하게 영 볼품이 없습니다.


계곡을 지나서 공원쪽으로 향해 갑니다.


전망대가 나옵니다.


사진을 찍으려고 하니 옆에 있던 경찰이 다가와서는 청와대쪽 방향으로는 찍으면 안된다고 하는군요.


청운공원으로 가는 이정표


이 계단으로 내려갑니다.


계단을 내려가서 왼쪽으로 갑니다.


차도쪽으로 내려서서 가다보니 위쪽으로 올라가는 길이 나옵니다. 이정표대로 오른쪽으로 가면


자그마한 정자가 하나 나오고, 여기서 아래쪽 길로 가변


뭔가 특이하게 생긴 조형물 하나가 보입니다.


담쟁이잎도 단풍이 드니 꽤나 예쁘네요.


윤동주문학관이 나왔습니다.


왼쪽 계단으로 가면 '시인의 언덕'으로 가는 길이 나옵니다.


그리고 오른쪽에는 카페가 하나 있네요.


계단을 잠깐 올라가 봤는데 왠지 산 위로 계속 올라가게 될 것 같아서


그냥 다시 내려왔습니다. 문학관 내부는 들어가보지 않았습니다.


횡단보도를 건너면 동상이 하나 나오는데 김신조 무장공비 사건 당시 순직한 서울경찰서장의 동상입니다.


그 옆 계단을 올라가면 창의문이 나옵니다. 이건 안쪽에서 본 모습


위로 올라가서 볼 수도 있습니다.


잠깐 둘러본 다음 왔던 방향으로 다시 내려갑니다. 청운효자동을 바라보며 내려갑니다.


알록달록한 색으로 물든 나무들이 예쁘군요.


이제 여기서 경복궁역까지 걸어서 내려갑니다.


경복궁역까지 걸어간 다음 다시 전철을 타고 올림픽공원역에서 내려서 평화의 공원으로 왔습니다.


얼마전 서울정원박람회에서 봤던 근사한 정원들이 그 사이 어떻게 변했나 궁금하기도 해서 다시 와 봤습니다.


박람회 이후에도 그 대로 둔다고 했던 정원들입니다.


아직까지는 잘 유지되고 있었죠. 계란 모양의 벤치에 잠시 앉았습니다.


흙을 파내가는 어떤 노인. 저 분 말고도 옆쪽 정원에도 어떤 분이 흙을 퍼 담다가

제가 근처로 지나가니 슬금슬금 눈치를 보며 자리를 뜨더군요.


이날 이후에도 또 가봤을 때는 보존 상태가 조금 안좋아 졌습니다. 과연 언제까지 제대로 보존이 될 지 걱정...


스타정원 이었던가요 여기가?


인형이랑 장난감들이 많아서 제일 걱정스럽던 '싸가지 정원'


돼지들 잘 있었나?


오후가 되면서 좀 더워졌습니다.

이 당시 이미 3만보를 넘긴 시점이네요.


잠시 앉아서 쉬었다가 갑니다.


저쪽에서 뭔가 촬영을 하는 것 같습니다.


황화코스모스밭


거대한 의자


서울에너지드림센터 앞을 지나갑니다.


이제 하늘공원으로 올라가 봅니다.


중간중간 조금씩 빨갛게 물든 잎들이 보입니다.


올라가면서 내려다 본 평화의 공원. 색이 별로 좋지가 못합니다.


오후 3시가 넘어갑니다.


억새밭의 억새


가볍게 한 번 둘러봅니다.


반대편 하늘계단으로 온 다음 계단을 내려와서


노을공원 쪽으로 갑니다.


오르막 길을 오르고 또 올라서 노을공원에 도착


가을이라 해가 많이 짧아지긴 했지만 노을을 볼려면 시간이 한참 남았습니다.


역시 대강 한바퀴 둘러봅니다.


결혼사진(?)을 찍는 커플들이 군데군데 보일 뿐,


사람들이 그다지 많지가 않습니다.


바깥쪽 산책로를 따라서 쭈욱 걸어갑니다.


난지캠핑장이 내려다 보이네요.


이제 노을계단으로 내려갑니다.


계단을 내려와서 다시 하늘공원 방향으로 걸어간 다음


메타세콰이어길로 갑니다.


메타세콰이어나무는 단풍이 안들까요?


드는군요. 약간 주황색에 가까운 누런색으로 변하는데


단풍이 미처 들기도 전에 그냥 잎이 다 떨어지고 있는 중입니다.


이제 노을이 조금씩 물들기 시작합니다.


벤치 위에 올려놓은 돌맹이들


뭐하는 건지 모르겠군요. 놀이판인가??


메타세콰이어길이 끝나고 돌아서 나오는 길로 조금 걷다보면


이번에는 메타세콰이어 숲으로 내려가는 길이 나옵니다.

이 길을 따라서 무지개다리 쪽으로 걸어간 다음

다시 월드컵공원역으로 가서 전철을 타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이렇게 해서 걸은 총 걸음수는 46,487보.

이 글 쓰는 현재까지도 개인기록입니다. 그 이후로 4만보 넘긴 적이 두 번 더 있었네요.

Fitbit을 사용하면 기록을 세울 때 마다 '배지' 가 하나씩 추가되는데 다음 번 목표는 5만보입니다.

과연 가능할는지는 모르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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