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x1, 12-24] 내소사에 다녀 왔는데요..

4umu | 08-16 10:43 | 조회수 : 1,788 | 추천 : 8

태풍 노루가 더운 바람을 몰고 와 올여름 제일 더운 날

가족과 함께 부안을 한 바퀴 돌았습니다.

곰소염전을 지나 식사 전 내소사의 시원한 전나무 숲이 좋을 듯하여

산책 겸 들렸는데 휴가철인지 사람이 많더군요..

매표를 위해 매표소에 섰는데 ...

카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여기 내소사를 근 삼십여 년 넘게 다녔는데,

카드는 안 된다고 하니 난감하기도 하고 매우 불쾌했습니다.

에이~ '그깟 입장료가 얼마나 된다고 카드로~'하고 말씀하시겠지만요..

......

입장료에는 문화재 관람료가 있고 공원 관람료가 있습니다.

비율은 거의 비슷한데 여기에도 문제가 있지요.

관람객의 의사와 상관없이

무조건 포함하여 일괄 징수하는 것입니다.

국립공원 내변산의 경치를 즐기고 싶어 찾았는데

내소사의 관람료를 관람객 의사와는 상관 없이 더불어 지불하는

매우 불합리하고 불쾌한 입장료를 지불하는 것입니다.

그 값이 얼마나 된다고 하겠지만,

일 년의 수입료 볼 때는 계산을 안 해봐도 어마한 것이지요.

또 하나 다른 많은 곳에 입장료 지불 방법을 잘 살펴보시면

카드와 현금을 동시에 받고 있습니다.

현금만 가능하다구요~??

그럼, 부안 또는 전북지역도 그렇지만

멀리서 오신 분들 중에

현금이 현재 없거나 안 가져오신 분들은

되돌아 가야하나요..?

자신들의 어마한 수입료 중에 자료가 안 남는 현금 수입은 물론 황금알이겠지요.

문화재로서 가치를 제대로 보려 한다면 그 만한 값을 꼭 치루고 봐야 하는게 맞습니다.

무료로 보는 문화재는 그만큼 가치가 무료 만큼 전락이 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합리적이고 비싸지 않은 최소한의 값으로 문화재 관람료를 지불하는 방법을

많은 나라에서 채택하고 있습니다.

귀중한 문화재를 만나러 간 것이지,

내소사 살림을 도우러 먼 길을 간 것은 아닙니다.

아는 만큼 느끼고 느낀 만큼 문화재를 지킬 수 있는 것입니다.

아무리 손 안 대고 푸는 황금알 같은 수입이지만,

무료의 수입을 어디에 어떻게 쓸련지는 모르지만,

자료하나 없이 꼴각하려는 파렴치한 짓이 참 어이없어 보이고 한심하기만 합니다.

관람객의 편의나 문화재 따위는 관심도 없는

자신들의 이익에만 관심 있는 그들이

과연 무슨 명분으로 문화재 관람료를 우리들에게 징수할 자격이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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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을 재촉하는 비가 오늘도 어김없이 내립니다..

이젠 좀 그쳤으면 ...

그러나 마음만은 즐거운 시간 행복한 하루 보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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