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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여행 #7] 꼭 한번 가보고 싶었던 남해 독일마을 (24 pics. 마지막편)

안도라/ZAGM™ | 06-22 16:24 | 조회수 : 1,703 | 추천 : 3

안녕하세요, 도라입니다.

어느 덧 남도여행기 마지막편까지 왔네요. 마지막까지 힘을 내서 작성해야겠습니다. ^^



6월 6일 아침에 중앙시장에서 충무김밤과 꿀빵을 먹고.. 통영에서 유명하다는 동피랑과 서피랑을 가려고 하는 순간..
비가 내립니다. 아, 아침부터 비라니 ㅠㅠ 오후 늦게서나 오는 줄 알았더니 이렇게 아침부터;;

일단 차 안으로 들어와서 어떻게 할까 고민하다가.. 첫 날 너무 무리해서 다니느라 오른쪽 종아리에 통증을 느껴서
오래 걷기도 힘든데 또 언덕을 올라가려니 좀 고민이 되더군요. 그렇다고 지금 바로 서울로 올라가긴 너무 이르고..

어찌할까 하던 차에 갑작스럽게 남해 독일마을이 생각났습니다. 지난 번 여행 때 못갔던 남해. 남해가 경상남도니
여기서 멀지 않겠네? 싶어서 바로 지도를 검색해보니 정말 별로 멀지 않았습니다. 네비로 확인해보니 1시간 반 정도 걸렸나..

오케이. 바로 결정하고 시동걸고 출발했습니다.



남해 독일마을은.. 독일에 파견되었던 간호사와 광부분들, 즉 이민 1세대 분들이 한국으로 돌아와 사실 수 있도록
여러 지원을 받아 남해에 조성된 마을입니다. 당연히 독일 느낌을 자아내도록 건립이 되었고 지금은 관광지로
많은 사람들이 오가는 곳이지요.

예전 제가 독일에 있으면서 스르륵 활동을 많이 하던 시기에, 그때 제가 올빼미 생활을 할 때라 접속시간이
한국시간과 거의 일치했거든요. 그래서 포럼분들이 독일에 있다더니 알고보니 남해 독일마을에 있는 것 아니냐
이런 이야기들을 많이 했었죠 ㅋㅋ 그때 저도 남해에 독일마을이라는 곳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언젠가는 한번
꼭 가보고 싶었던 곳입니다. 이제 그 곳을 향해 갑니다~


통영에서 남해로 가는 길에도 비가 자꾸 떨어집니다. 뭔가 불길한 예감이 좀 들고..
중간에 '상리' 인가 '상지'인가 연꽃마을이 하나 보이던데.. 내려서 연꽃 좀 찍을걸 하는 후회도 좀 들더라구요.

사천(예전 이름 삼천포)을 거쳐.. 드디어 남해로 접어듭니다. 독일마을 뿐만이 아니라 남해가 요즘 최고 뜨고 있는
관광지라 하더군요. 시간이 안되서 돌아다녀보지는 못했지만 기회가 되면 꼭 남쪽으로 더 내려가보고 싶습니다.


오늘은 사설이 좀 길었네요. 독일마을이라는 반가운 마음에 ㅎㅎ

이제 사진들 나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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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마을임을 알려주는.. 드디어 도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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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 먼저 띄는 연립주택. 독일어로는 라이엔하우스(Reihenhaus)라고 하는데 독일에는 저렇게 똑같이 생긴 집들이
한 서너채 연달아 있는 집들이 많습니다. 저런걸 라이엔하우스 하고 하는데.. 제가 어릴 적에는 서울에도 저런 형태의
집들이 꽤 많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어쨌든 저걸 보니 반갑기도 하고 진짜 독일같은 느낌도 들고 그렇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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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광장으로 들어가는 입구와 독일광장 모습. 가운데 독일광장 모습은 진짜 독일 비슷한 느낌을 주더라구요.


근데.. 이때부터 또 비가 오기 시작합니다. ㅠㅠ 그래서 한 손으로 우산을 받쳐들고 사진을 찍느라 구도니 뭐니..
이런건 생각할 수도 없습니다. 크흑..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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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걷다보면 이런 광경이 보입니다. 인터넷에서 독일마을을 검색하면 가장 많이 나오는 이미지 중의 하나인 앵글.
진짜 얼추 비슷한 느낌을 줍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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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료 선생님에게 이 사진 보여주며 어때, 독일 분위기 나지 않아요? 물었더니.. 어 좀 난다.. 근데 너무 이쁘다~~ 그러더군요. ㅎ

실제로 독일 느낌이 정말 많이 나긴 했는데 뭐랄까.. 너무 조미료가 많이 들어간 느낌이랄까.. 너무 이쁘게 그리고 현대식으로
조성되었더라구요. 제가 엊그제 올린 독일 모습과 비교해보시면 바로 느끼실 수 있을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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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마을은 이렇게 언덕입니다. 바다가 보이는 언덕.. 낭만적이죠? ^^
풍차는 독일과 크게 어울리진 않지만.. 뭐 그래도 같은 유럽이니!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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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독일마을 오르락 내리락 하면서 찍은 사진들.. 이런 모습들은 진짜 독일에서 사는 사람들에게도 독일 어느 작은 도시에서
찍은 거라고 해도 믿을 법한 느낌이 드네요. 비가 오는 날이라 다연히 날이 흐리고.. 사진도 예쁘지 않네요. 아쉽..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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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분위기 있게 찍고 싶었는데.. 한 손으로 우산을 들고 알투에 금령 끼워 찍으려니.. 자세가 안나와요;
두 번째 사진은 앞 의자에 초점 맞췄는데 뒤에 맞았;; 역시 알투금령을 한 손으로 찍기는 어렵;;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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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는 잘 안보이지만 빗줄기가 제법 굵어져서 더 이상 안되겠다 싶어서.. 위의 사진이 광경이 보이는 아래 사진의 카페에 들어가
커피 한 잔을 마시며 비가 그치기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아무리 기다려도 비는 그치지 않고.. 시간은 자꾸 흐르고..

결국 포기하고 오후 3시 경 주차장으로 가서 차를 타고.. 네비에 "우리집"을 찍었습니다. 그리고 서울로 출발..!!



이렇게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짤은 "3박 3일"간의 거제-통영 여행을 마치고 서울로 돌아옵니다.
고속도로에서 쉬엄쉬엄 올라오면서 휴게소 자주 들러서 전기구이 오징어도 사묵고 커피도 마시고.. 세월아~ 네월아~ 하면서
400Km 도 안되는 길을 한 7시간 운전해서 올라왔습니다.


이렇게 남도여행기를 마칩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관심가지고 읽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을 담아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다음에는 강원도 동해여행을 준비중인데.. 그때 또 다시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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