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직업상 일이 시작되면 한 시간마다 5분 정도 쉬는 것 빼고는 쉬지 않고 일을 합니다.
그 5분에는 담배 한 대 피우기 바빠서 컴터를 볼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가급적 아침에 글을 올리지 않는 이유가
글을 올려놓고 달아주시는 댓글에 바로 또 다시 댓글을 달 수 없기 때문에 죄송스런 마음에 글을 잘 안올리죠.
아침에 정신 없기도 하고.. 근데 오늘은 작정하고 올려봤;; ㅎㅎ

암튼 저는 쉬는 시간이 매달 다른데 이번 달은 화목 4시 반부터 8시까지 쉽니다. 지금이 딱 밥먹고 쉬는 시간이죠.
이때 놋북 들고 나와서 밥먹고 커피 한잔 마시면서 시간을 떼우는데..

지난 금요일, 그러니까 휴일이 시작되기 전에 A9 뽐뿌가 강하게 왔습니다. 그래서 최저가 업체를 살펴보니 녹번동,
여기서 별로 멀지 않은 겁니다. 그래서 전화를 걸어 오늘 당장 방문수령 가능하냐 물었더니 가능하다더군요.
그러면서 자기 택배 마감해야하니 6시 이후에 오면 이것저것 챙겨줄 수 있으니 그때 오랍니다.

전화를 끊고 6시 까지는 1시간 정도가 비길래 그 날도 딱 이 자리에 앉아서 마지막 고민을 하고 있었습니다.
진짜 사야하나.. 사도 후회하지 않을까.. 고민고민을 하다가 시간이 다 되어 그래 사자 까짓거!! 인생 뭐 있냐~~ 하고
결제창을 누르려는 순간.. 어라? 갑자기 30만원이 올라가서 495만원;; 아까 분명히 465만원이었는데..
갑자기 업체가 가격가지고 장난질을 하더라구요. 전에 R2 살 때도 이런 경험이 있었는데 미리 페이지를 열어두고 있었으면
그 창에 나온 가격 그대로 결제가 되는데, 전 모바일로 결제하겠다고 컴터 창은 이미 닫은 관계로 다시 열어도 소용이 없더라구요.

부랴부랴 다나와에서 다른 업체들 검색해보니 465만원짜리가 나오긴 하는데 시간/거리상 다녀오기는 힘들고..
아 그 담날 오토살롱가서 복합광 화밸테스트 같은거 해보고 싶었는데.. 결국 시간이 안되서 못샀죠.
그렇게 구매를 포기하고 나니 찾아오는 현자타임.. 아 내가 무슨 짓을 하려고 했던거야. A9 라니 미쳤지 ㅋㅋ

근데 다들 아시디시피 현자타임이 그렇게 오래가지 않잖아요 ㅎ 또 스물스물 뽐뿌가 올라오네요.
맨날 이렇게 올라오는 뽐뿌를 느끼다가도 물리적인 시간이 부족해서 포기하고 안도하고.. 뭐 그런 하루하루가 계속 되고 있습니다.

사실 돈도 돈인데.. 뭐 22개월 할부하면 한 달에 20만원 좀 넘는데 커피 좀 덜 마시고 쓸데없이 쓰는 돈 좀 줄이면
충분히 커버는 가능할 것 같습니다. 근데 정작 구매를 꺼리게 하는 요소가.. 정말 필요하냐.. 이거네요.
그래도 이제 나이를 먹은건지 젊을 때 앞뒤 안보고 지르던 짓은 자제하게 됩니다. ㅎ

A9 관련 이야기를 넘 자주 올린 것 같습니다. 이제 이런 글도 그만 올려야할 것 같아요. 비슷한 내용 너무 자주 보면
짜증나시잖아요 ^^; 오늘로 나인 뽐뿌에 관련된 이야기는 그만 하겠습니다. 앞으로 다시 A9에 관한 이야기를 쓰게 된다면
그건 아마도 왔네 왔어 가 아닐까 ㅋㅋ

뻘글이 참 길기도 하네요. 원래 제가 뻘글 길게 쓰기로 유명한지라;; 시간이 남아서 몇자 끄적여봅니다. ^^;

좋은 오후 시간 보내세요~~





(짤방은 아침에 올린 하율양. 조명에 따라 다른 느낌을 주는 사진들로 모아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