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손에 더 가까워진 로봇손의 감각 기능

2017-01-05 10:18


 

‘부드러움’이라는 말은 로봇손과는 어울리지 않는 단어같다. 그런데, 코넬대학교(Cornell University)의 연구팀 덕분에 미래의 안드로이드는 섬세한 손을 갖추고 부드러운 터치를 경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연구팀은 부드러운 인공 손에 내장된 매우 민감한 광검출기를 사용하여 물건을 잡을 때, 피드백에 따라 잡는 물건에 가해지는 압력수치를 수정할 수있는 프로토타입을 만들어 시연했다. 이로써 심지어는 과일을 잡아본 로봇손이 과일이 충분히 익었는지도 파악할 수 있게 되었다.  

 


 

코넬 대학교의 자오 (Zhao) 박사는 "오늘날 대부분의 로봇은 외부 표면에 물질을 감지하는 센서를 가지고있다. 우리가 개발한 로봇의 센서는 로봇 내부에 통합되어 있어 로봇의 두께를 통해 전달되는 힘을 실제로 감지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인간이나 기타 다른 모든 생물들이 고통을 느끼는 것처럼 말이죠."

 


 

인공 로봇손의 제작은 코넬대학교에서 다른 인공 신체 부위를 만들 때 사용하여 성공적이라는 평을 받았던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했다. 이번의 경우 4단계의 소프트 리소그래피 프로세스 (하버드 대학교에서 부드러운 몸체의 문어 로봇을 만드는 방법과 유사)를 LED의 빛이 전파되는 코어에 추가했다. 외피 제작에는 주로 실리콘 및 폴리 우레탄 엘라스토머와 함께 하이드로 겔(오징어에서 영감을 얻은 신축성있는 인공피부)이 사용되었다.

 



 

연구팀은 이처럼 적절한 압력으로 물체를 들고 모양과 질감을 판단하는 등 여러 가지 작업을 수행하기 위해 인간의 손을 응용했다. 특히 인상적인 것은 이 로봇손은 3개의 토마토 중 가장 잘 익은 것을 골라내기 위해 모양과 위치를 확인할 때 측면 스캐닝, 형태 재구성 기술을 사용했고, 결국 제대로 골라내는 데 성공하였다.

 


 

아직은 개발 초기 단계지만, 연구팀은 추가적인 개선을 통해 인공손이 수족 절단 수술을 받은 사람에게 손과 발을 만들어 줄 수 있으며, 특히, 머지 않은 미래에 인간과 직접 접촉하게 될 부드러운 몸의 로봇에 유용하게 쓰일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이 연구 결과는 사이언스 로보틱스(Science Robotics) 저널에 최근 게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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