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읽는 홀로렌즈?

2017-06-07 09:37


 

마이크로소프트의 홀로렌즈(Microsoft HoloLens)는 상업용 출시를 아직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지만, 작년에 개발용 헤드셋을 전세계에 출시하기 시작한 이래 잠재적인 응용 프로그램을 이미 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었다. 항공사인 에어뉴질랜드는 최근 객실승무원 서비스를 향상시키기 위한 방법으로 혼합 현실 스마트 글래스를 사용하기 위해 디멘션 데이터(Dimension Data)와 협력해오고 있다고 발표했다.

 

이 항공사의 프로젝트는 아직 실험 단계에 있지만, 상당히 흥미로운 기술 구현을 보여준다. 승무원이 승객을 볼 때 홀로렌즈는 승무원에게 승객의 세부 정보, 예를 들면, 선호하는 식사 메뉴, 여행 계획 및 마지막 음료를 마신 후 경과한 시간 같은 것까지 즉시 표시해 준다.

 


 

에어뉴질랜드의 비디오를 보면 여기에 더해 일부 작업의 개발 상황은 이미 어느 정도 진행되었음을 알 수 있는데, 승객의 얼굴 표정이나 심박수 감지를 통해 승객의 감정 상태까지 감지할 수 있는 것이 바로 그것이다. 이 시스템에 덕분에 승무원과의 상호 작용 후에 승객의 기분이 ‘짜증 또는 불안’에서 안정’으로 바뀌는 것을 볼 수 있다. 물론 그런 요란한 헤드셋을 착용한 승무원의 접근이 도리어 승객의 기분을 '짜증'으로 만들 가능성도 있지만 말이다.
 

 

 

홀로렌즈가 실생활에 어떻게 적용될 수 있는가에 대한 초기 시연으로서, 이것은 시스템의 개념을 이해시켜주기 위한 인위적인 설정이다. 작년에 개발자 키트를 검토했을 때도 아직 시간적으로 적기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결국 기술이 어떤 방향으로 갈 수 있는지, 그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마찬가지로 현재의 헤드셋은 상당히 부피가 커서 실용성이 떨어지고 주류 기기로 사용되기 힘들어 보이는 것이 사실이다. 그렇지만 적어도 에어뉴질랜드는 이 부문에서 타사보다 앞서가고 있다고 봐야 할 것 같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조만간 보다 실용적인 선에서 증강 현실 기기들이 활용된다면 고객서비스의 향상에 큰 도움이 될테니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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