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없는 발렛 주차장!

2017-06-08 09:46


 

동굴 속 미로 같은 주차장 속에서 빈 공간을 찾아 헤매고, 어렵게 찾았다 해도 좁은 공간에 차량을 주차하려면 진땀을 흘리기 쉽상이다. 누구나 결코 하고 싶지 않은 일 중 하나다. 이번에도 로봇 시스템은 우리를 그런 ‘허드렛일’에서 해방시켜줄 것 같다. 이미 자율주차 시스템인 레이(Ray)나 덴마트의 독(Dokk)1 같은 완전 자동화된 주차장이 나오기는 했다. 그러나 스탠리 로보틱스(Stanley Robotics)의 자동화된 주차 대행 로봇은 이와는 살짝 다르다. 그야말로 발렛 주차를 해주는 것처럼 파리의 샤를 드골 공항 (Charles de Gaulle Airport)에서 무인 주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다.

 


 

스탠리 로보틱스의 로봇 주차 시스템은 공항에 온 여행자가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으며, 주차장 운영자의 수익 또한 증가시켜 줄 수 있다. 스마트폰 앱을 통해 주차 공간을 예약하고 사용자는 지정된 장소까지만 차를 몰고 간다. 누군가에게 차의 키를 건네 줄 필요도 없다.

 


 

왜냐하면 스탠(Stan)이라는 로봇 시스템이 주차를 할 자동차의 앞까지 가서 그 차를 직접 운반해주기 때문이다. 바퀴를 들어 올려 차를 들고 적당한 주차 공간으로 차를 가져다 놓는 것이다. 큰 SUV 차량이 소형 차량 자리에 세워지지 않도록 하기 위해 주차를 하기 전에 차를 스캔하여 체크한다. 각 로봇은 최대 400 대의 자동차 주차 공간을 관리할 수 있으며, 스탠리 로보틱스에 따르면 연간 2만 ~ 3만대의 차량을 커버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회사에 따르면 이 로봇 시스템의 가장 큰 장점은 기존의 주차장 구조를 크게 변경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다. 오히려 자동화된 주차 로봇시스템 덕분에 값 비싼 조명 기기, 배기가스 제거용 팬 및 바닥 표시 등을 제거 할 수 있다. 운전자들이 주차장에 직접 들어갈 일도 없기에 굳이 주차장 인테리어에 돈을 쓸 필요조차 없어진다는 것이다. 

 


 

운영 비용 절감이 주차장 운영자에게 비용적인 면에서 혜택을 주는 유일한 요인은 아니다. 운전에 서투른 사람들이 주차장을 직접 이용하지 않음으로써 차와 차 사이의 공간 활용이 보다 극대화되는 것이다. 사람들이 직접 차를 세울 때만큼 공간이 필요하지 않다는 뜻이다. 덕분에 스탠리 로보틱스는 자사 시스템이 기존 차고에 비해 최대 50% 더 많은 차량을 주차시킬 수 있다고 주장한다. 이는 주차 가능 차량 수가 많아짐으로써 주차장 운영자에게는 더 많은 수익을 제공한다.

 

예약 시스템이 고객의 항공편 세부 정보와 연동되기 때문에 여행자가 여행에서 돌아와 다시 공항 주차장으로 오면 자동차를 맡겨 놓고 간 동일한 장소고 가서 자동차를 기다리기만 하면 된다. 이 시스템은 정확히 언제 주차된 차량을 가져와 준비해 놓아야 하는지를 스스로 파악할 수 있다. 스탠은 이미 파리의 샤를 드 골 (Charles de Gaulle) 공항에서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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