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손이 부족하다고요? 그럼 팔만 드릴게요"

2017-06-23 09:54


 

만약 한 쌍의 팔이 여분으로 더 있다면 때때로 유용하게 쓰일 수 있을 것이다. 양 손으로 노트북의 타이핑을 치며 이메일을 쓰는 동안 세 번째 손이 커피 컵을 입에 가져다 주거나 포테이토 칩을 입에 넣어 주고, 강아지를 토닥여 줄 수 있다.  일본의 한 엔지니어 팀은 발과 무릎으로 제어되는 로봇 팔 세트인 일명 메타림(MetaLimbs)이라는 솔루션을 개발했다.

 


 

도쿄대학교 (University of Tokyo)에 본사를 둔 이나미(Inami) 연구소의 연구자들은 우리의 제한된 수의 팔다리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것으로 보았다. 메타림은 인간의 팔 아래에서 작동하며 다리에 연결된 센서로 제어되는 일련의 로봇 팔이다.

 



 

무릎과 발에 있는 위치 추적 볼은 팔의 움직임을 지시하고, 양말형태의 장치는 발가락의 움직임을 통해 로봇 손의 쥐는 작동을 제어한다. 심지어 발에 힘의 피드백을 생성하는 햅틱(촉각) 센서가 로봇 손에 있기까지 하다. 팔은 기본적으로 앉아 있는 동안에 착용하도록 되어 있지만, 작업에 따라서는 서서 사용할 수도 있다.

 


 

영상으로만 판단하자면 다리로 로봇 팔을 제어하는 방법을 학습하는 데에는 시간이 많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가려운 눈을 긁는다거나  정밀한 기기를 만지는 것과 같은 활동을 위해 로봇 손을 사용하는 것은 권장하지 않을 것같다. 하지만, 나름의 용도는 분명 있을 것이다. 언제 어디서 어떻게 유용하게 쓰일 수 있을지는 아직 알 수 없지만.

 

개발팀은 올 여름 로스앤젤레스에서 있을 SIGGRAPH2017 컴퓨터 그래픽 및 인터랙티브 기술 컨퍼런스에서 메타림을 정식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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