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로 만든 커피컵으로 커피를 마시다!

2017-08-11 11:43


 

스타벅스(Starbucks)는 매년 약 40억 개의 일회용 커피 잔을 소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어마어마한 양이지만 이것도 그저 한 회사의 사례에 불과하다. 이런 종류의 쓰레기를 줄이는 데 관심을 갖는 소비자라면, 재사용할 수 있는 컵을 커피 숍에 가져가는 방법도 있다. 그러나 이것도 한계가 있다. 오스트레일리아의 한 스타트업 회사인 허스키(Huskee)는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갔다. 재사용할 수 있는 컵을 쓸모 없는 커피콩 껍질로 만드는 것이다.

 


 

이 회사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나오는 커피콩 껍질 폐기물은 연간 148만 톤에 달한다. 이러한 껍질은 비료로 사용되기도 하지만, 보통은 그냥 버려진다.
허스키는 운남(중국과 미얀마의 국경 근처)에 위치한 커피 농장에서 커피콩 껍질을 구입하여 이를 세라믹 수지로 변환시킨다. 이렇게 만든 커피컵은 균열에 강하고, 전자 레인지 / 식기 세척기에서도 사용이 가능하며 잔뜩 쌓아놓고 재사용도 가능하다. 물론 선입견과 달리 커피콩 껍질로 만들었다고 해서 컵에서 커피 향이 배어 나오지는 않는다.

 


 

그 밖에 다른 기능으로는 손가락을 뜨거운 컵에 데지 않도록 하는 측면 ‘핀’ , 우유가 섞이는 데 도움이 되는 내부 컨투어, 그리고 컵을 씻어 보관할 때 뒤집어진 컵 바닥에 물이 고이지 않게 하는 배수 기능이 있다. 또한 수지는 일반적인 세라믹보다 더 나은 보온성을 제공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컵은 현재 킥스타터(Kickstarter) 모금 캠페인의 대상이며 접시와 함께 3가지 크기로 제공된다. 모두 계획대로 진행될 경우 공약가격 35달러에 네 개의 180 ㎖ 컵 세트를 구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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