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자 인증, 저는 귀로 할게요!

2017-09-21 11:23

 


 

스마트폰 및 기타 컴퓨팅 장치에 포함된 개인 정보의 양을 감안할 때 보안 문제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일부 휴대폰에는 이제 지문 센서, 홍채 인식 그리고 안면 인식 기능이 포함되어 있다. 그렇지만 이와 관련된 NEC의 프로토타입 기기는 보안에 대한 다른 솔루션을 제안하고 있다. 바로 귀를 기반으로 한 인증이다. 

 

새로운 이어버드 프로토타입은 작년에 발표된 NEC의 ‘청취 가능한 장치 사용자 인증 기술’의 응용 프로그램이다. 달팽이관이 자극을 받을 때 (이 경우에는 이어 버드에 의해 생성되는 짧은 음향 신호) 안쪽 귀에서 방출되는 미세한 소리를 기반으로 개인을 인식하는 이음 음향 인증을 사용한다. 이명(Otoacoustic) 방출은 누라(Nura) 헤드폰이 착용자에게 소리 신호를 조절하는 방법이기도 하다. 

 

NEC에 따르면 모든 사람들은 자신만의 소리 특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귀에서 내는 소리를 이용하여 페어링된 전화에 대해 지문이나 암호처럼 사용할 수 있다고 말한다. NEC는 이 기술이 1초 이내에 사용자를 ’99% 이상의 정확도’로 식별할 수 있다고 말한다. 홍채 인식이나 지문을 기반으로 하는 생체 인식과 달리, 휴대 전화를 이용하거나 화면을 보지 않아도 되므로 불필요한 주의 분산을 줄일 수도 있다.

 


 

이 회사는 보안 장치로서의 잠재적인 용도 외에도 이어버드를 실내 위치 확인, 자세 변화 추적 및 맥박 측정 등에 사용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맥박수 추적은 이미 스마트워치 및 피트니스 트래커 등에서 사용하는 기능이긴 하다. 하지만, NEC는 사용자의 귀에 장착한 이어버드가 인식을 위해 팔을 휘젓거나 하는 것보다는 더 안정적이고 신뢰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이러한 기능은 자이로 스코프, 가속도계 및 지자기 센서로 구성된 내부 모션 센서를 통해 제공된다. 이어버드에는 스피커와 함께 마이크가 있으며 블루투스 저에너지를 사용하여 호환되는 스마트폰이나 컴퓨터에 연결할 수 있다.

 

일명, 히어러블 장치(hearable device)는 여전히 콘셉트 단계이긴 하지만, NEC는 2018년 말까지는 이 기술을 상용화할 계획이다. 또한, 이명 인증 및 실내 위치 확인 기술을 위한 API를 공개하여 개발자가 향후 앱에 응용 프로그램을 통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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