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여객기는 동체가 없어진다?

2017-09-21 11:23


 

'날개가 있는 튜브와 꼬리' 형상의 전통적인 비행기 스타일. 이 모델은 그동안 다양하게 테스트되어 더는 개선될 소지가 없어 보인다. 이에 보잉(Boeing)과 같은 제조사는 연료의 경제성과 차세대 제트기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개선하기 위해 그러한 전통적인 설계를 뛰어 넘는 새로운 것을 시도하고자 한다. 보잉은 1988년 선보인 B-2 스텔스 폭격기와 같은 수십 년 전의 '나는 날개(flying wing)' 설계에서 영감을 얻었다. 이 회사는 미 항공우주국 (NASA)과 협력하여 얇은 평면 형태로 넓은 몸체를 사용한 일명 혼합 윙 바디 (BWB) 항공기의 능력을 테스트했다. 

 

BWB 설계는 비행기의 몸 전체가 날개라고 보면 된다. 덕분에 효율적인 양력을 생성하며 기존 튜브 모양의 동체와 비교하면 항력이 훨씬 적다. 둘 다 연료 사용을 줄이는 핵심 요소다. 게다가 BWB 설계는 훨씬 더 큰 화물 및 승객 수용 능력을 제공하기 때문에 특히 공군에서도 큰 관심을 갖고 있다. 

 


 

개발, 지상 테스트 및 풍동 테스트 후 몇 달 만에 보잉은 8.5% 스케일의 축소 모델인 BWB 프로토타입을 원격 제어 형태로 비행 테스트했다. X-48B로 명명된 혁신적인 BWB (Boeing Blended Wing Body) 연구용 항공기는 지난주 캘리포니아 주 에드워즈 공군기지의 NASA 드라이덴 비행 연구 센터에서 처음으로 비행을 실시했다. 21 피트 날개 길이의 500 파운드 짜리 무인 시험기는 30분 간 비행하며 고도 7,500 피트까지 올랐다.

 


 

보잉 사는 BWB 설계가 궁극적으로 여객기로 변환될 수 있을 것인지를 알아보기 위해 시험 결과를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 하지만, BWB 항공기는 우선 군용 및 화물기 용도가 우선적인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디자인의 장점은 앞서 언급했듯이 높은 양력, 낮은 항력을 보이는 효율적인 공기 역학성과 톱 마운트 엔진으로 인해 지상 소음 감소, 향상된 운송 능력 및 구조적 무게 균형 등의 긍정적 효과도 있다. 즉, 소음과 연비가 좋고 적재량이 많은 기체가 된다는 것이다. 

 


 

이 프로젝트에 NASA가 참여하는 것은 BWB의 기본적인 우주 비행 역학 및 구조 개념에 큰 기대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NASA의 드라이덴 연구센터는 X-48B 비행 테스트 및 연구 활동을 주최하는 동시에 수년 간의 최첨단 무인 항공기 운영으로 얻은 전문 기술에 대한 지원도 하고 있다. 두 대의 X-48B 연구용 기체는 보잉의 요구 사항에 따라 영국 크랜필드 에어로스페이스 사(Cranfield Aerospace Ltd.)에서 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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