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용 : 밥을 먹으며…….
역설적이게도 농촌 일손 부족으로 오히려 기계화가 잘 되어
예전처럼 허리 숙여 낫질을 해야 하는 경우는 드물게 되었습니다.
모판에 씨앗을 뿌려 싹이 나고 한 뼘쯤 자랐을 때면,
학교며 일터며 군대에서는 하던 일들을 멈추고 농촌으로 향하였지요.
듬성듬성 던져진 모 다발을 주워 하나하나 심어가며,
길게 늘어서 사람들이 허리를 펼 사이도 없이
모잡이는 냉정하게도 한 칸 사이 벌려 멀어져 가고,
언제 끝나나 싶었던 뒷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