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성자 : 시간고정자/TimeFixer™
  • *내 용 : 찌개를 데우며 처음 끓인 찌개는 맛있다. 다른 반찬도 필요 없고, 끓여내는 솜씨도 상관이 없다. 재료가 각기 따로 씹혀도 맛이 좋다. 한나절의 시간이 흐른 후 데워진 찌개 그릇, 숨이 죽어 맛이 섞여있고, 처음처럼 숟가락이 자주 가길 않는다. 맛없다고 쉽게 버릴 수 없는 음식이다. 물과 다른 식재료를 조금 더 넣고 끓여본다. 처음의 향긋함으로 가득 채워지진 않았지만, 걸쭉함 속에 작은 변화가 맛을 살려낸다. 처음은 늘 재미있다. 기대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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