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용 : 단풍의 노래
더 멀리 더 너른 공터에 뿌리 내리기를 염원하는 어미의
메마른 가지가지엔 비행을 준비하는 신참들로 가득하다.
떨켜에 매달려 바르르 떨어대던 소란스러움도 잠시
대부분의 씨앗들이 날자마자 추락하고 말았다.
탄식 소리는 일 년의 기다림에 대한 허무함만은 아니다.
빙글빙글 쳇바퀴 밖에 맴돌지 못함에 대한 아쉬움이다.
스스로 날갯짓하며 날려 보내지 못함에 대한 미안함이다.
다시금 비행을 준비하는 씨앗을 응원한다.
큰 바람아 불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