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용 : 눈꽃을 보기에는 기다림이 더 필요한가봅니다.
대신 서리꽃이 피었습니다.
안팎으로 기온차가 심할 때 생긴다고 하는데,
겨울이 다된 지금도 꽃이 갖고 있는 내면의 에너지가
충만하기 때문에 서리꽃을 피웠겠지요.
맨날 꽃만 찍는다는 말을 들을 때가 있습니다.
카메라를 들이대면 도망가는 조숙한 딸이나
빨개진 얼굴로 손사래를 치는 아들보다,
이리저리 무수히 찍어도 군말 없이 모델을 해주기로 으뜸이
꽃입니다.
그래도 꽃보다 사람을 더 찍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