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기법 - 검은 배경에 투명한 물체

스트로비스트 | 05-27 19:20 | 조회수 : 10,479 | 추천 : 8

조명기법 - 검은 배경에 투명한 물체

검은 배경에 투명한 물체를 촬영하는 방법에 대해서 포스팅해 보려고 합니다.

보통의 물체 (정물)들은 약간의 상상력만으로도 누구나 비교적 손쉽게 접근가능한데, 투명하거나 빛을 심하게 반사하는 물체들은

조금 다른 방식의 생각이 필요합니다.

그러니까 이런 사진을 찍는 방법 입니다

기본적인 개념

우선 이렇게 반사가 되면서 투명한 물체는 두가지 방법으로 촬영이 가능합니다.

배경을 밝게 처리하던지 검게 처리하는 방법인데 둘은 조명의 셋팅 방법이 완전히 다르게 됩니다.

지금은 검은 배경만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투명한 물체의 외곽선을 부곽시키는 것이 바로 핵심 입니다.

외곽의 테두리를 보여준다면 우리는 손쉬게 모양을 유추할수 있죠. 그래서 외곽을 잘 보여주는 조명 셋팅을 찾으면 됩니다.

조명에 샘플링 라이트가 달려있다면 카메라로 봤을때 외곽이 밝게 빛나면 잘 설치 되어진 것입니다.

그림으로 설명 드리면

기본 설치

검은 배경과 검은 바닥에 컵을 올려 놓습니다.

빛은 컵의 가장자리를 비추어야 하기 때문에 카메라에서 볼때 90도 왼쪽이나 오른쪽에 설치하면 됩니다.

소프트박스

소프트박스의 사용목적은 정물 그리니까 컵보다 조명이 무조건 커야합니다. 만약 조명이 정물(컵)보다 작을 경우 컵에서 밝게 빛나는 부분이 부분적으로

보이게 됩니다. 따라서, 컵보다 큰 조명을 이용해야 하기 때문에 소프트 박스를 설치합니다.

마찬가지로 엄브렐러를 사용해도 큰 차이가 없습니다.

이렇게 사진을 찍으면 한쪽 면만 빛나는 컵을 볼수 가 있습니다.

따라서 동일한 조명을 오른쪽에 설치하던지 반사판을 설치해 반대쪽도 빛나게 해주는 것입니다.

최종적인 조명 설정은 위의 그림과 같이 될것 입니다 .

이렇게 촬영을하면 몇가지 문제점이 있습니다.

소프트박스에서 검은배경으로도 빛이 퍼저 나가기 때문에 검은배경이 완전히 검게 나오지 않고 밝아 지게 됩니다.

그러면, 컵과의 콘트라스트가 줄어들어 사진이 보기 않좋게 되겠죠.

따라서 소프트박스와 검은 배경사이를 막아주는 판이 필요합니다.

전문적인 장비는 빛을 잘라주는 고보 라는게 있는데 검은천이나 검정색 우드락 같이 빛을 덜 반사하는 어떤 재질이나 모양도 상관없습니다.

단지 고보는 설치나 조정이 편리한 장점이 있습니다.

바람직한 조명 설치의 예

최종적으로 위의 그림과 같이 설치 되었습니다.

그럼 거의 완벽한 셋팅입니다.

액체나 유리컵 혹은 반사가 심한 소품등에 효과 적인 검은 배경 조명 셋팅입니다.

그럼게 촬영한 컵은

마치며

몇번 물속에 물체를 떨어뜨리며 타이밍을 잘 맞추면서 촬영을 진행하면 됩니다.

조정 불가능한 - 물이 튀는것과 같은- 경우 여러번 반복해서 좋은 장면을 골라야 하는 약간 지루한 작업이기도 합니다.

그렇게 촬영해서 색온도를 살짝 조정하면 이렇게 다양한 색도 만들수 있습니다.

간단한 조명 사용법을 알아봤는데 어떤가요?

너무 쉬운거라 재미 없었는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그럼 읽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