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지로 골뱅이는 원래 구멍가게에서 내놓던 메뉴였습니다. 1960년대 인쇄골목에 누군가가 그 구멍가게 한 귀퉁이에
진열되어 있는 골뱅이 통조림을 발견했고, 길거리 간이 식탁에서 고춧가루만 뿌려 안주를 삼기 시작했습니다.

이 유래가 지금까지 이어와서 술집에서도 통조림으로 안주를 만들고 있습니다.


조형준 팁:


저 사진이 10년 전에 찍은 건데 사유 재산권 때문에 공개 안 하다가 가계가 없어져서 작품으로 만들었습니다.
기록 사진은 차후에 뜻밖의 행운을 가져다 줄수 있습니다. 지금이라도 많이 찍어놓으시면 됩니다.

청계천 이전에 고가 다리가 있었고 그 밑의 시장이나 허름한 아파트를 찍었던 사진들이 신의 한 수가 될 줄 몰랐습니다.

서울시에서 사진들을 고가로 매입했습니다. 제2 롯데월드 준공전에도 찍었던 사진인데 롯데 건설에서 연락이 와서 700만원에 넘겨준 적도 있습니다.

전경사진에서 가장 돈이 되는 건 앞으로 영원히 보지 못할 풍경이란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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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 자연이든 건축물이든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