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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전주 한옥마을은..

★물병자리 | 04-16 22:56 | 조회수 : 2,020 | 추천 : 4


제 친구와 저는

 

성심여고를 다니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20년 전에 여기 한옥마을에 위치한 하숙집에서 처음 만났습니다.

 

오늘 친구의 절친이 전동성당에서 결혼한다고 하여

 

결혼식이 끝나고 옛 추억을 더듬어보게 한옥마을을 돌아다니기로 하고

 

저는 새로 산 한복을 입고 가기로 합니다.

 

두둥!!

 

엄마한테 가서 머리 땋아달라고 했는데

 

엄마가 제 한복 입은 모습을 보니

 

환장허것네!!!!!!1 이러시믄서

 

그래도 딸이라고 머리를 이뿌게 땋아주십니다.

 

앞머리도 다듬어주십니다.

 

엄마 나 갈께!! 했더니

 

가기전에 어디 한번 보자!! 이러면서 점검도 해주십니다.

 

아마 이뻐보였나봅.....니....다??ㅎㅎ

 

전주에 가는길에 멍때리다가 속도 위반을 한것 같지만..

 

속쓰린 마음을 잡고 전동성당에 도착!!

 

제 친구는 기차시간 잘 못봐서 늦는다고 저보고 대신 부케를 받아달라고 합니다.

 

결혼하는 그 친구랑 저는 딱 한번 인사만 한 사이인데???????????

 

게다가 나는 한복인데????????????????

 

이꼴로 부케를 받을 뻔 했지만 부케 받기 직전 친구 세이프!!

 

식당에서 밥을 먹고 나오니 전주에도 비가 오기 시작합니다.

 

바람이 불기 시작합니다.

 

강풍이 불기 시작합니다.

 

우산이 뒤집어집니다.

 

그래서... 그냥 집에 왔습니다.

 

제 한복은 옆에 기생뇬들이랑 도령, 왕들에 치어서 너무 수수했지만..

 

커피숍 사장님이 그건 어디서 빌렸냐고 이쁘다고 해주셔서 

 

제 맘이 쵸큼 풀렸습니다.

 

ㅋㅋㅋ

 

 

※사진의 초상권은 저에게 있으며  사진에 대한 악플과 모델에 대한 악플은 사요나라. 스미마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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