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친구와 저는
성심여고를 다니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20년 전에 여기 한옥마을에 위치한 하숙집에서 처음 만났습니다.
오늘 친구의 절친이 전동성당에서 결혼한다고 하여
결혼식이 끝나고 옛 추억을 더듬어보게 한옥마을을 돌아다니기로 하고
저는 새로 산 한복을 입고 가기로 합니다.
두둥!!
엄마한테 가서 머리 땋아달라고 했는데
엄마가 제 한복 입은 모습을 보니
환장허것네!!!!!!1 이러시믄서
그래도 딸이라고 머리를 이뿌게 땋아주십니다.
앞머리도 다듬어주십니다.
엄마 나 갈께!! 했더니
가기전에 어디 한번 보자!! 이러면서 점검도 해주십니다.
아마 이뻐보였나봅.....니....다??ㅎㅎ
전주에 가는길에 멍때리다가 속도 위반을 한것 같지만..
속쓰린 마음을 잡고 전동성당에 도착!!
제 친구는 기차시간 잘 못봐서 늦는다고 저보고 대신 부케를 받아달라고 합니다.
결혼하는 그 친구랑 저는 딱 한번 인사만 한 사이인데???????????
게다가 나는 한복인데????????????????
이꼴로 부케를 받을 뻔 했지만 부케 받기 직전 친구 세이프!!
식당에서 밥을 먹고 나오니 전주에도 비가 오기 시작합니다.
바람이 불기 시작합니다.
강풍이 불기 시작합니다.
우산이 뒤집어집니다.
그래서... 그냥 집에 왔습니다.
제 한복은 옆에 기생뇬들이랑 도령, 왕들에 치어서 너무 수수했지만..
커피숍 사장님이 그건 어디서 빌렸냐고 이쁘다고 해주셔서
제 맘이 쵸큼 풀렸습니다.
ㅋㅋㅋ
※사진의 초상권은 저에게 있으며 사진에 대한 악플과 모델에 대한 악플은 사요나라. 스미마셍※

덧글 50 접기
angelripper
[★물병자리]이 말씀을 들으니 오히려 제가 감사해지는건 왜일까요^^
곰이(gomeee)
[★물병자리]한동안 안 가리던데 오늘 가리셔서.. 전 현상을 말했을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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