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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행사장에서 모델을 찍는 이유

마이가더 | 05-03 16:15 | 조회수 : 1,236 | 추천 : 4


NIKON D7100 | Manual | 85.00mm | ISO-320 | F2.0 | 1/250s | 0.00 EV | Multi-Segment | Auto WB | 2015-04-16 13:50:38


작년 P&I 때 찍은 사진 한장



개인적으로 인물사진 찍는걸 좋아합니다.
비율로 보면 지인&일반인이 90%고
모델 사진은 10% 정도입니다.
경험상 일반인과 1:1로 찍는게
좋은 사진을 건질 확률도 많고요.
그럼에도 행사장 가면 모델을 찍습니다.
그 이유는


1.초상권에서 비교적 자유로움

일반인 사진은 아무리 잘 나왔다고 하더라도
공개된 공간에 올리려면 허락이 필요한데,
이 부분을 꺼리는 경우가 의외로 많습니다.
자신의 사진이 의도치 않게 여기저기 퍼질까봐
그리고 거기에 엄한 댓글이 달리지 않을까
걱정하시는 분들이 제법 있습니다.

반면 모델분들은 이런 부분에서 비교적 자유롭습니다.
엄하게 쓰지만 않는다면 개인적인 포스팅을 해도
별다른 문제가 발생하지 않습니다.



2.인물사진을 시작하는 단계로 나름 도움이 됩니다.

애인이 있으시거나
결혼해서 가정이 있으신 분들이야
찍을 대상이 확실히 있으니 걱정이 없지만,
미혼의 솔로가 찍을 사람 구한다는게
은근히 만만치 않은 부분입니다.

물론 돈을 내고 페이모델을 쓰면 되겠지만,
아직 인물사진을 찍는데 익숙치 않은 사람이
처음부터 그렇게 시작하기는 부담이 큽니다.

알아서 포즈를 잡아주고,
초보도 부담없이 찍을 기회가
주어지는 곳이 바로 행사장이죠.



3.인물사진을 연습하기에 좋습니다.

일반인을 찍을 경우 찍은 시간만큼
어느 정도 사진을 보내줘야 하는 책임감이 따릅니다.
그래서 이런저런 실험을 하기가 좀 부담스러워요.
장시간 촬영을 익숙치 않아서 힘들어하는 면도 있고요.

그에 비해 행사장 모델을 찍을 때는
사진을 망치던 말던 전혀 부담이 없습니다.
그러므로 다양한 셋팅을 연습해볼 수 있고,
특히 플래시 연습하기에 정말 좋은 환경이죠.

농담아니고 저는 플래시 활용의 기초를
행사장의 모델을 찍으면서 익혔습니다.


인물사진에서 중요한 부분 중에 하나인
커뮤니케이션이라는 요소가 결여되어 있다는
한계점은 분명히 있습니다만,
행사장의 모델촬영은 충분히 유의미한
촬영활동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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