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에 두 여성이 세상을 떠난 일이 있었습니다.
한 분은 업계에서 탑으로 불리던 모델이었고,
한 분은 이제 피어 날 시기가 된 23세의 여성분이었습니다.
세상을 떠난 분들께 애도를 표하는 바이지만,
남겨진 사람들은 또 다른 갈등을 일으키고 있더군요.
너무도 안타까운 마음에 글을 남겨 봅니다.
1. 모델분이 세상을 떠난 이후 애도의 물결이 일기도 했지만,
눈살 찌뿌려 지는 일들도 있었습니다.
그 중의 하나가 "추모"에 대한 강요였습니다.
업계의 모 모델의 경우, 장례식장이 근처에 있었음에도
행사 후 친하지 않다는 이유로 들르지 않고 바로 돌아간 다른 모델들을 질책하는 글을 올리더군요.
뭐... 거기까지는 서운한 감정으로 그럴 수 있습니다.
바로 옆에서 가자고 했는데, 안간다면 서운할 수 있죠.
그런데 몇몇 "팬"이라는 사람들이 나타나서
추모의 글을 올지지 않은 몇몇 레이싱모델들을 댓글로 공격하고 다니더군요.
세상을 떠난 이에 대하여 추모를 하는 것은 인지상정이지만,
직접적으로 그걸 표현하지 않았다고 공격하는 그 분들이 한심해 보이더군요.
부고를 들었을때...
잘 모르는 사람이면 안타까운 마음이 들 것이고,
지인이면 친분의 정도에 따라 자신의 성의껏 애도를 표하겠죠.
그렇게 추모의 방식은 각자 알아서 하는 건데,
단지 "업계 선후배"니 추모를 표현해라... 강요하는 부분에서
과연 그게 고인이 바라는 것일까 의문이 들었습니다.
2. 강남역에서 희생된 여성에 대한 애도가
"여성험오"의 사회가 만들어 낸 사회적 비극이라는 바람이 불더군요.
그로 인해...
남자들은 잠재적 범죄자로, 여성들은 잠재적 피해자로 호도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I사이트와 M사이트간에 전쟁에 가까운 설전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뭐, 둘이 싸우는 거야 그렇다고 보는 데
이로 인해 애꿎은 피해자들이 등장하더군요.
어제, 모델업계에 있는 한 여성분이 (아마 JB님하고 잘 아는 모델인 듯 합니다.)
자신이 생각하는 방법(희생자 추모와 남성을 혐오하지 말자는)으로 애도를 표현하고, 방송 인터뷰도 했나 봅니다.
그런데 그 장소에서 심한 인신공격을 당하고
본인의 SNS사이트는 "신상털이"의 결과로 말도 안되는 공격을 당하고 있더군요.
이런 일련의 사태를 보면서, 과거 지역감정론이나 종북몰이가 생각나더군요.
한동안 "틀린 게 아니라, 다른 것"이라는 말이 상식이던 사회가
요즘엔 "다른 것은 틀린 것"이라는 말로 회귀한 느낌입니다.
일부러 언론에서 그렇게 조장하는 것 같기도 하구요.
.................................................................
떠나간 분에 대하여는 애도의 마음을 갖고,
그 분들이 잘 떠날 수 있게 애도를 표하는 것이
떠나는 그 분들이 바라는 것 아닐까 합니다.
회원정보
아이디 : nemoworld
닉네임 : 네모세상
포인트 : 1176217 점
레 벨 : 운영진
가입일 : 2005-06-09 15:30
포토앨범보기 쪽지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