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에 모임이 있어서

 

어제 오후에 출바알!!

 

도착하자마자 몇분은 벌써 꽐롸 상태로 뻗으심.

 

한복입은걸 보고 바로 저를 알아봐주셔서..

 

저는 그분들이 누군지 모르는 상태에서 바로 캔맥 한잔을 합니다.

 

강릉에서 오신 분이 떡갈비를 어마무시하게 가져오셔서 떡갈비도 굽고

 

천안 시장에서 줄서서 사먹는다는 닭강정에 순대에 전까지!!

 

막걸리를 안꺼낼 수가 없더라구요.

 

그렇게 먹고 또 삼겹살을 먹습디다.

 

그리고 다시 숙소로 와서 요상괴상한 각지의 술을 꺼내는데

 

마늘소주, 복분자, 소주, 막걸리, 애플와인 그리고 이름이 생각이 안나는 대꼬리병에 든 곡주랑

 

아 무서웠어요.

 

전 식탁 밑에서 아늑하게 잠이 잠깐 들었는데

 

오댈님 거기서 줌시면 입돌아가요 하고 깨우는 바람에 일어나서

 

드르렁드르렁 코고는 소리에 잠을 못자고

 

같이 정읍에서 출발했던 과장 오빠를 잡고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고

 

동이 틀 때쯤에 잠깐 눈을 붙였나봅니다.

 

그리구 오늘 국민학교 6학년 수학여행 이후로 독립기념관을 찾았습니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는걸 되새기며

 

집으로 돌아왔지여.

 

힘들구만요.

 

어른들이 술만 옴팡 드심요.ㄷㄷ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