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10시 자고 있는데 아버지로 부터 갑작스런 부고 소식이 전해 졌습니다.
큰당숙께서 돌아가셨다고. . .
월요일인 오늘 같이 내려가서 내일 발인 보고 오게 회사에 전화하라고. . 근데 회사 사정상 제가 빠질 수가 없어서. . .
어제 부랴부랴 어제 해야할 일을 마치고. . .오후 5시 쯤에서야 광주로 출발을 했습니다.
암튼 저와 함께 전라도로는 처음 가는 와이프는
처음 전라도 가는데 안좋은 일로 간다고. . .
맛집한군데 못 들리고 올라오게 생겼다며 나름 아쉬워 하더군요. 저역시 광주는 17년 만에 가는거라 뭐 이런저런 마음 이었습니다.
그래서 일찍 도착하면 식당이라도 한군데 가자 라고신소리를 하긴 했. . . 습니다만. . . 뭐가당치도 않다고 생각했습니다.
암튼 쉼 없이 달려 8시 40여분 쯤에 장례식장에 도착하고
상주인 8촌 형님들을 만나뵙고. . . (형님들이라고 해도 삼촌뻘들이라. . . ㅡㅇㅡ;;;; ) 인사드리고. . . 어떻게 그 먼곳에서 왔냐며 걱정반 고마움 반의 인사도 받고요.(참고로 제가 사는곳은 경기 북부인 양주 입니다.)
둘째 형님의 안내로 빈소에 마련된 식당으로 향했습니다.
암튼. . . 차려진 음식을 먹는데. . .
와이프가 국이 맛있다고 하더군요.
육개장이 아닌 된장국 이었는데 고동?? 인지 소라?? 인지를 넣어 끓여서 진짜 맛있더군요.
그래서 제가
"맛집이 여기네. 여기야 . 장례식장 맛집!!"
이라는 못쓸 드립을 치고야 말았. . . ㅍㅍㅍㅍ
평소 시체모드인 일요일에 장시간 운전을 했더니 정신이 피폐해 졌나 봅니다.
덕분에 돌아오는길도 제가 빡씨게 운전해야 했습니다.ㅜㅠ
결론
1. 장시간 운전은 사람을 피폐하게 합니다.
2. 그래도 맛 있으니 맛집은 맞는걸로.. . 응??
3. 네 지금도 장시간 운전 후유증으로 헛소리 중입니다.ㅜ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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