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가는 이태리 음식점이 있습니다
거기 주인이자 쉐프인 분이 맛있다면서 알려준 가게가 있습니다
그래서 사전 답사차 혼자 가봤습니다
서울 용산구 위치

봉골레를 주문했습니다
보시다시피 생김새는 아름답습니다
흔히 파스타라고 하면 떠올리는 면인 스파게티니가 아닌
조금 납작한 면인 링귀니를 사용했습니다



면 익힘 정도는 알덴테라기엔 좀 더 익었고...
푹 익혔다기에는 좀 덜익은 그런 상태
원래 Vongole 는 모시조개를 뜻하는데 대부분 가게에서는
단가가 더 비싼 모시조개 대신 대용품으로 바지락을 사용합니다
(사실 비스무리하게 생기기도 했고...)
그런데 여기는 모시조개를 사용
그리고 가리비 관자도 사용하더군요



먹어보니 조개맛이 진하게 났습니다
그래서 물어보니 바지락을 갈아 소스를 만든 다음
소금 대신 그걸로 간을 했다는군요
시중 한국식 이태리 음식점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조개탕면 수준 봉골레도 아니고 기름이 면에 깔끔하게 코팅되어 있습니다

맛이야 동종업계 사람이 인정한 수준이니 ㅎㅎ

솔직히 조금 비싼 편이긴 한데 (그렇다고 아주 비싼 것도 아니고)
음식 만드는 정성이나 재료, 맛을 보니 돈은 아깝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