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고 툭 뱉어 놓고 봅니다..
-_-
시원하게 비가 내려 주신 다음이라
비록 구름이 뒤덮고 있는 하늘이었지만
그 청명함은 정말 오랜만에 보는 시원함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동안 묵혀 뒀던..
하지만 숙성은 되지 않은..-_-
그런 사진들 입니다.
지난 4월..
정말 지독하리만치 전국을 뿌옇게 만들었던 그 황사.. 미세먼지로 뒤덮였던 어느 주말
비록 하늘은 그 모냥이었지만
이대로 있다간 벚꽃 다 놓치겠다 싶어 일단 나갔었습니다.
하지만..
정말 아니었습니다.
그냥 집에 있을껄..
집에서 밀린 잠이나 잘껄 하는 후회를
시내 돌아 다니는 내내 해야만 했습니다.
이 시간대면 온통 빛으로 가득찬 거리에서
뭘 어떻게 찍어도 일단 화사하게 찍혀야 하는데..
이 날은 정말 아니올시다 였습니다.
이렇게 배회하다 그냥 무작정 찾아간 덕수궁..
허허헛
헛웃음만 나왔습니다 -_-;;;
원래는 이런 사진을 찍을수 있길 기대하고 나왔던 것이었거든요..
2013년 봄에 찍었던 사진.
이날은 정말 아무 생각 없이
시간은 있는데 갈 곳은 없고..
그냥 집으로 돌아가긴 아쉬워서 들렀던 덕수궁..
그런데 제가 찾아 갔던 그 날이 벚꽃이 제대로 만개했던 그 날이었던 것입니다.
정말 노래 가사처럼 흩날리는 벚꽃잎.. 을 제대로 보고 온 날이었죠..
하지만 현실은..
뭐 내년을 기약해 봐야겠지요 -_-;;
근데 어째 내년엔
올해 보다 황사나 미세먼지가 올해 보다 더욱 강력해질것 같은..
뻔한 예감이..
제가 원래 이렇습니다.
봄 사진은 여름에 올리고..
여름 사진은 가을에 올리고..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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