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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셀블라드 X1D를 써봤습니다!!!

Kim1234 | 06-30 04:34 | 조회수 : 7,477 | 추천 : 7

뉴욕 B&H에서 데모행사가 있길레 들려봤습니다만 사람은 굉장히 없어서 마구 가지고 놀았습니다.

우선 크기와 무게에서 매우 놀랐습니다. 이거 중형카메라 맞는지 의문이 갈정도. 소니 A7시리즈는 너무작아서 배터리그립까지 써야 나은반면 X1D는 딱 알맞게 나왔습니다.

이하 느낌들:

제품자체는 프로토타입이긴하지만 제품 퀄리티 자체는 굉장합니다.

바디는 핫셀블라드에서 직접생산. 단 렌즈만큼은 후지필름이 아닌 타회사인데 어디에서 만들었는 지 도통 감이 안올 정도입니다. 렌즈성능은 최대개방부터 쨍합니다. 왠지 슈나이더에서 생산한 느낌이... 아닌가...

스크린은 터치 스크린이며 마치 스마트폰을 쓰는 듯한 느낌이 날정도로 매우 좋습니다.

배터리성능은 300~400장에 4시간정도 촬영이 가능합니다... 중형센서에 미러리스라는 걸 생각해보면 굉장합니다. 센서자체가 전력소비가 높고 특히 미러리스 특징상 전력을 마구 쓸텐데 말이죠. 또한 GPS 및 Wifi도 탑재했으니... 물론 오래 더 쓰고 싶으시면 배터리 2개 더 구하시는 것이...

특이하게도 셔터는 리프셔터만 있습니다. 즉 카메라내에는 셔터가 없습니다. 덕분에 중형카메라임에도 불구하고 소형화가 가능해졌고 셔터음도 굉장히 조용합니다. 또한 1/2000까지 동조가능합니다. 따지고 보면 기존 미러리스들이 가지고 있던 셔터관련 단점들이 죄다 해결될정도이니 가히 혁신적이라고 볼수 있습니다.

작동속도는 느립니다... 아무래도 프로토타입이라서 알수 없지만...

색감은 핫셀블라드 중형카메라 그 느낌입니다.

펜탁스급 방진방적은 아니지만 그래도 기본적인 방진방적은 해놨습니다.

미러리스이긴 하지만 서드파티 호환성은 꽝입니다. 리프렌즈가 아니면 쓸수 없거니와 셔터자체도 전자식으로 작동하기떄문에 레버로 작동되는 기존 리프렌즈라도 호환이 안됩니다. 어댑터가 나오긴하지만 오로지 핫셀블라드 시리즈만 쓸수 있습니다. 아 생각해보니 핫셀블라드 V 렌즈들은 케이블을 연결해서 쓰는 걸 생각해보면 가능해보이긴 하지만 바디자체에 그런 케이블을 연결할 수 있는 단자자체가 없으므로...

인터페이스는 굉장히 깔끔하고 단순하지만 불편한점은 없었습니다.

뷰파인더 및 LCD 스크린은 좋은편입니다. 뷰파인더만큼은 라이카 SL급 크기였으면 하는 바램이있습니다;;;

모드 다이얼이 참으로 독특합니다. 펜탁스의 경우 락레버가 따로있지만 이놈은 다이얼자체를 눌르면 밑으로 들어갔다 나갔다 합니다.

최초로 USB 3.0 C 타입의 단자를 채용한 카메라입니다. 테더링할려면 파이어와이어나 USB3.0이 필요할텐데 C타입은 작으면서 성능자체는 지금까지 나온 단자중에서 제일 좋죠. 참고로 상위버전인 썬더볼트3도 C타입 단자를 씁니다.

초점방식은 아쉽게도 컨트라스트 방식인데 그렇다고 느린건 아닙니다. 단지 타회사 미러리스 특히 소니 시리즈랑 비교하면 많이 딸리긴 하는 데 핫셀블라드 트루 포커스같은 기능을 넣을지 모르므로 패스... DSLR랑 비교하면 확실히 빠릅니다. 위상차 방식을 넣을려면 센서 생산회사에서 어쩌구 저쩌구 해야한다는 데 뭐가 뭔지 몰라서...

핫슈는 특이하게도 니콘걸 씁니다.

아직 펌웨어 및 완성품이 나온것이 아니라서 포토키나까지 기달려야할겁니다. 그래서인지 여러 유저들으로부터 피드백을 받고 있는 중입니다.

노이즈 퀄리티가 굉장히 좋습니다. 최대로 올리고 찍어도 디테일은 여전히 쨍하며 노이즈가 있는지도 모르고 썼을 정도입니다.

렌즈무게 및 크기는 적당합니다. 몸체가 알류미늄임에도 불구하고 가볍습니다.

줌렌즈는 현재론 불가능하다는 답변입니다. 리프셔터떄문이기도 하고 아무리 작게 나와도 렌즈자체 크기가 여전히 크다는 점입니다.

9월 포토키나를 기대해 보라고 하네요. 과연...

전체적으로 보자면 펜탁스 중형카메라에 직접적인 경쟁회사가 나온셈입니다. 가격도 비슷하고(645Z초창기 가격) 스펙만 따지면 핫셀블라드가 더 좋습니다. 특히 16bit에 리프셔터렌즈만으로도 이미 경쟁하긴 힘들듯합니다.


다만 단점이 은근히 치명적이라서 고민해봐야할겁니다. 오늘 직접 들은애기로 X1D 성능이 2년하고 6개월이후부터 떨어진다는 애기입니다. 이건 미러리스자체 단점이라서 어쩔수 없지만 X1D가 거이 천만원씩이나 하는 바디인걸 생각해보면 좀 치명적인 문제입니다. 렌즈는 완전히 전자방식인지 모르지만... 펜탁스 중형카메라의 경우 5년이상 써도 별 문제 없다는 점. 기술력이 발전함에 따라 미러리스 카메라의 수명도 올라간다면 좋겠지만 미러리스 카메라 자체가 늘 전자식으로 작동해야하기 떄문에 수명이 줄어드는 건 어쩔수 없나 봅니다. 물론 2.5년후에 죽는다는 애기는 아닙니다. 단지 작동성능이 좀 떨어질 뿐입니다.

다른 단점이라면 최대 셔속. 1/2000이 최대 셔속이지만 중형카메라 최대셔속이 1/4000인걸 감안하면 그닥 나쁘진 않습니다. 더욱이 1.2 같은 렌즈자체가 없고 그래도 문제라면 ND필터를 끼면 됩니다. 다만 최대셔속을 늘릴 가능성이 있다고 애기했으니 그닥 문제가 안될걸로 보입니다. 그렇지 않아도 리프렌즈의 최대 셔속이 1/2000이라서...

사소한 단점 하나라면 바로 배터리 발열입니다. 그립자체가 굉장히 뜨거워지기 때문에 조심해야할듯 합니다.



완전한 제품이 아닌 프로토타입에 80%기능들만 작동하고 펌웨어는 전혀 안했기떄문에 제 주관적인 내용만 썼습니다. 그러므로 성능을 따지기엔 무의미 할듯합니다. 그래도 써보니 느낌 및 완성도는 굉장히 좋습니다.

혹시 질문이 있거나 사진을 보고 싶으시면 댓글을 남겨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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