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아가면 수퍼맨 제복이 젖을 수도 있고,
아들을 두고 떠나는데 조금이라도 천천히 가고 싶어서,
날아가는 대신 비행기를 타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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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퍼베이비는,
제가 오늘 가는 걸 어떻게 알았는지,
어제 저녁 제 손을 꼭 잡고 놔주질 않더랬지요.
저 조그만 손으로,
손톱이 하얘질 정도로 꽉 잡고는 제 손을 놔주지 않는 아들을 보며,
얼마나 속상하던지.
아들아..
아부는,
하고 싶은 일을 하기 위해서,
하기 싫은 일을 해야만 하는,
어른이고 가장이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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