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에 3D 프린터를 한 대 마련했습니다. (없는 살림에 힘들었... ㅠ)

일단 필요한 것 부터 이것저것 만들어서 출력해 보는 중인데요,

렌즈 캡 홀더 만들어 봤습니다.

왼쪽에 보이는게 제가 사용하고 있는 58밀리 캡입니다.

오른쪽에 있는 게 제가 만든거에요. :)

실제로 캡을 끼워넣으면 이렇게 되죠.

요런건 사실 시중에 판매중인 물건도 있고 한꺼번에 여러개 보관할 수 있는 것들도 있지만

제가 요즘 쓰는 거는 58밀리 캡 하나뿐이라, 달랑 요거 하나만 보관할 수 있는 게 필요했거든요.

그리고 캡 테두리 전체를 감싸서 팔에 부딪쳐서 빠지는 불상사가 안생기도록 만들고 싶었구요.

벨트에 끼워봤습니다.

아주 꼭 맞네요. :)

요런거 만든 게 이번이 처음은 아니고 한 3년전에도 한 번 만들었었죠.

이 때 당시에는 제가 프린터가 없어서 출력은 친구한테 부탁해서 만들었었구요.

그 때는 40.5밀리랑 52밀리 캡을 동시에 보관할 수 있는걸로 만들었는데 (시중에 파는 것 중에 저 두 사이즈를 함께 보관할 수 있는 게 없었거든요)

속에 40.5밀리 캡을 끼우고

바깥에 52밀리 캡을 끼울 수 있습니다.

저거 사용하는 동안 렌즈캡 딱 한 번 잃어버렸네요. :(

다만 전에 만들었던 거는 ABS 재질이라 좀 단단한데, 이번에 만든 거는 PLA 재질이라 조금은 약하다는 게 단점이겠네요.

그래도 집에서 ABS 녹여서 출력하는 건 건강에 매우 안좋다고 하니 ABS를 쓸 일은 아예 없을 것 같네요.

캡 크기가 좀 커져서 홀더도 좀 커졌지만, 그 대신 얇게 만들었고 색상도 가방색에 맞게 검정색으로 뽑았으니 만족합니다.

나중에 부러지면...

새로 또 뽑죠 뭐.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