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동기가 카약의 세계에 입문해서

한번 타러가지 않겠냐고 하더라구요.

날도 덥고해서 힘들진 않을까 했었는데, 다행히 구름이 많이 껴서 햇빛이 비치지는 않아서 다행이었습니다.

경춘선이 지나가는 북한강의 구운교 밑에서 시작해서 서종대교까지 왕복 12km정도를 탔네요.

서종대교에 가는데는 1시간정도 쉽게 쉽게 갔는데... 반대는 거슬러 올라가다보니 3시간이 걸렸습니다.

와....진짜 목표지가 눈에 보이는데 가도가도 도달하지 않더라구요...진짜 멘붕이었습니다.

주변에 수상스키를 끄는 모터모트에 SOS를 청해야하나하는 생각까지...

게다가 힘도 슬슬 빠져서 그런지 카약이 앞으로는 안가고 계속 제자리에서 방향을 잃고 돌고...

결국 어찌저찌해서 출발점에 도착해서 집에서 싸간 점심을 먹으니 꿀맛이네요 ㅎㅎ

집에서 싸간 후리가케 뿌린 주먹밥과 불고기, 역시 마지막은 라면입니다~ㅋㅋ

텐트도 사놓고 1년반 집에서 썩히다 어제 첨으로 펴봤는데 그리 나쁘지 않더라구요.

(코스트코에서 보고 일단 질러놓고 1년반이 지나서야 원터치라는 것도 알게된건 함정...ㅡ,.ㅡ)

날이 좀 시원해지면 좀 더 잼있게 캠핑 다녀야겠습니다.

다행히 와이프도 잼있어 하고... 참 고마웠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