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퇴근후
아침을 먹을때였습니다.
늙으신 엄마는
저에게 한상을 차려주시고
당신은
냉장고에서 누군가 만들어 먹고 남은
말라비틀어진 칼국수를
드시겠다고 주섬 주섬 후라이팬에
물을 올렸습니다.
저는 팽 하며 소리를 버럭 지르며
왜 아직도 오해를 만드시려 하냐고
말하고 말았습니다.
곧 바로 후회가 후라이팬 물 끓듯
몽우리저 올라오는데...
아마 저라도 자식 앞에서
허접한 남겨진 음식을
먼저 먹지 않을까 합니다.
자식의 주머니를 아껴주려는
마음 뿐만 아니라 그렇게 배운
이유가 많이 남아 있으니까요.
회원정보
아이디 : liis21***
닉네임 : 흙사자 레오
포인트 : 61207 점
레 벨 : 최우수회원(레벨 : 6)
가입일 : 2015-05-13 22:14
포토앨범보기 쪽지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