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일의 휴무 첫날.
부산행을 보고 들어와 잠깐 잠자고
새벽에 걸어보자 했는데...
창 밖으로
타이어와 노면에 스며든 빗물 소리가 절 막고 있습니다.
찰박 찰박 윗집 베란다에서 떨어지는 빗물 소리도요.
이번주 배송된 책 두권은 따듯하게 배를 붙이고
책상에서 서로 졸고 있습니다.
녀석들 이름좀 알려 드릴까요?
윤성희 작가의 구경꾼들,
전호근 선생의 장자강의
별 재미 없는 이야기죠?
^^
저번주는 인연이라는 피천득 선생이 수필집을 읽었습니다.
글은 수수하고 맑았지만 왠지 현실참여가 안보이는 글들이여서
조금 답답했습니다.
어제 저녁에 본 부산행 조금 알려 드리고 글 마무리 하겠습니다.
어설프고 촌스럽게 시작하는 영화가 마지막에 감독이 인연을 잘 정리하여
수준작으로 맺음 하는 영화입니다.
처음 별로라고 생각했던 큰 이유는 주연배우 공유가 주는 인상이 저에게는
별로 와 닫지 않아서 그랬나 봅니다.
그럼 각자 주어진 휴무안에서 회복하는 시간들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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