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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찍는 "패션"의 중요성

서레오 | 08-10 10:15 | 조회수 : 1,094 | 추천 : 1

일전에
분당의 모 동네에서 저녁 시간에
새로 산 카메라 야간 테스트겸 스냅사진 찍으며 돌아 댕겼는데요.

제 주특기(?)가
무빙샷... 걸어 댕기며 찍기.
찍는 순간은 어쩔 수 없이 정지해야 하는데
이 시간을 최소한으로 단축시키기. 몇 년째 수련 중입니다. ㅋ



암튼 요즘 초상권이 무서워서
사람 찍을 땐 뒷 모습 혹은 넓은 배경과 함께 담는데요.
다리 같은 특정부위 찍으면 철컹철컹 잡혀갈 수 있으니까요~
또 특정 인물인줄 알아볼 수 있을 정도로 찍으면 역시나 문제가 되니...

스냅사진 삼매경에 빠져있는데
갑자기 어느 젊으신 여성분이 저를 부르더니
"아저씨 왜 제 친구 찍었냐고?" 협박 아닌 협박을 하더라고요.

그래서 직업이 이 쪽인데
법에 저촉되는 사진은 안 찍었다고... 미안하다고 하고 바로 지웠습니다.
친구가 찍힌 사진은 뒷 모습인데요. 어깨와 머리부분 + 배경, 평범한 스냅사진이었습니다. 사진 보여주니 당황한 듯도 하고..



어느 변태가
저녁 시간에 인적 많지 않은 곳에서
특정 목적을 위해 그런 사진을 찍을까요?
머리와 어깨까지 뒷모습 사진만으로 변태짓이 가능하다면
"변태왕"으로 불려야 겠지만 아직 들어본 적은 없는 듯 하군요...

제가 변태라면 대낮 번화가에서 초망원 사용해 건물 2~3층에서 숨어서 찍겠...
가뜩이나 렌즈도 길쭉해서(18-105 G) 사진찍는 티 다 나는데 말이죠.

결론은 제가 변태처럼 입어서 그런가 봅니다.
뻘건색 꽃무늬 반바지 입었었거든요. 상의는 퍼런색 일본 야쿠르트 팀복. 신발은 뻘건 운동화...
제가 봐도 중년의 변태같이 보일 수도.. ㅍㅍㅍ

그래서 앞으론 "신사"처럼 입고 찍으려고요~ 웃프네요 ^ㅠ^
(사실 진짜 변태는 겉모습으로 자신을 가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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