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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으로의 적응중...

네모세상 | 08-22 13:49 | 조회수 : 2,751 | 추천 : 15

갑작스럽게 응급 수술을 받고 약 한달간 병원 생활을 거쳐 얼마전 밖으로 나왔습니다.
수술실로 들어갈 때는 '드디어 오랜 지병을 청산할 수 있겠구나' 라는 마음으로
차라리 잘됐다는 생각이었지만 이게 그리 쉽게 볼 게 아니었습니다.

병원 생활이 너무 길어지니 정신적,육체적으로 힘들어 퇴원 의견을 냈었는데
음식 섭취가 어렵기 때문에 의사 선생님도 다소 망설이긴 하시더군요.
하지만 조금이라도 먹을 수 있다는 의지를 보이며 반 억지로 허락을 받고 나와봤습니다.
다시 입원하는 한이 있더라도 병원 안에서의 생활은 더는 못하겠더군요.

퇴원 직후 며칠간은 좀 힘들었습니다.
그나마 버티게 해주던 영양제 공급이 중단되고 구토가 반복됐으니까요.
당시 몸무게를 쟀더니 58kg. 놀랬습니다.
다시 병원을 가야하나 잠시 고민도 되었지만 소량으로 조금씩 먹으며 하루하루를 적응해나가니
지금은 조금씩 조금씩 개선되고 있음이 느껴집니다.

결국 시간과의 싸움입니다.
의사 말로는 약 6개월 정도가 지나야 다양한 음식을 먹을 수 있을거라 하더군요.
당장은 부드러운 음식으로 양을 조금씩 늘려가보라고 합니다.

긍정적인 자세로 하루 하루를 지내다보면 좀 더 빨리 좋아지리라 믿고 있네요.
지금 가장 하고싶은것은 역시 출사인데, 이 미친 더위좀 수그러들었으면 좋겠습니다.


여러분들의 글과 사진 언제나 즐겁게 감상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걱정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리구요.
저도 스스로를 잘 챙겨서 좀 더 빠르게 정상 궤도로 올려 놓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항상 건강하세요. 그리고 앞으로 자주 등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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