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8개월이 조금 넘은 딸을 가진 아빠입니다.
아주 흔하고 진부하고 식상한 기변 선택장애 글입니다만, 도저히 선택을 못하겠어서 여기다 여쭙고 싶습니다...

아이가 슬슬 움직이기 시작하고 어디 나갈 때 짐도 많다 보니 가볍고 편리한 조합을 찾게 되는데요.
일단 움직이는 아이를 잡으려면 셔속 확보가 되야 하고 구도 변경도 자유로워야 하니 바디의 동체 추적이 좋고, 무겁지 않은 바디에
밝은 고정 조리개 줌렌즈 조합을 찾고 있습니다.


그래서 고민하고 있는게 gx85+12-35+35-100+25.4(보유 중)이랑 a6300+18-105+삼식씨입니다.

gx85를 한번 만져봤는데 동작속도와, AF속도, 그리고 동체추적 성능이 아주 훌륭했고
가볍고 저렴한 2.8 표준 줌렌즈와의 조합이 아주 좋아 보이더라구요.
35-100 2.8 렌즈도 꼭 써보고 싶던 렌즈이구요.
거기다 손떨방 때문에 막 걸어다니면서 동영상 찍기도 부담 없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또 생각해 보니 6300이랑 18-105면 망원줌 따로 가지고 다닐 필요 없이 오히려 더 간편하게 쓸 수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하네요.
6300의 고감도 성능이야 대단한 걸 알고 있으니, 마포보다 1~1.5스탑은 감도 올려서 셔속 확보해도 상관없을 것 같구요.
센서 크기와 성능에서 오는 사진의 깊이감 등도 6300이 더 나을 거고
무엇보다 전 브렌드 통틀어서 유일무이한 환산 28~150mm f4 고정 조리개인 렌즈가 매력적이긴 하네요.
다만 살만한 망원렌즈가 없는 것이 걸립니다.... (70-200 f4는 너무 무겁고 비싸서... ㅜㅜ)
게다가 바디 가격이 거의 두배... ㄷㄷㄷㄷㄷㄷ 손떨방도 없는데.... ㅜㅜ

두 바디 모두 만져보긴 했는데, 쉽게 결정이 안 되네요.
여러분이라면 어떤 선택을 하실 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