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수 년간 모델촬영을 다니고 있습니다.
제 입장에서 이 사태를 잠깐 바라보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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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쟁에 휘말리신 분들 중에는 팝코넷 상에서 제가 댓글을 많이 달아 드렸던 분들도 계시고,
처음 본 닉네임의 분들도 계시더군요.
이건 절대 누구 편을 들고자 하는 내용도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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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촬영을 하다보면 수많은 오해를 받습니다.
사진으로 여자한테 작업하려고 하는거냐?
너의 성적인 판타지를 채우려고 그러느냐?
기타 등등...
그러다 보니 주위에 쉽게 모델 촬영을 한다고 이야기 하지 않습니다.
모델촬영 하는 그 자체를 부정적인 시각으로 보는 분들이 많거든요.
또한 모델 촬영의 결과물을 온라인상에 올릴때는
최소한의 촬영정보 아니고는 올리지 않습니다.
항상 "장난스럽게, 가볍게, 친하니까" 올리는 게시물들에서 사고가 나더군요.
혹시 제 게시물들을 보신 적이 있는 분들이 계시다면
최소한의 표현과 댓글로 피드백하는 것을 보셨을 겁니다.
결국... 모든 사람이 내 마음같지 않다보니
늘 문제가 생기더군요.
부적절한 글과 댓글에 관한 내용인데,
저도 글과 댓글들을 쭉 읽어 봤습니다.
논쟁의 핵심은 크게 두 가지더군요.
첫째로, 모델 사진의 글과 댓글에 음란성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는 것에 대해
모델도 다 이해했고, 온라인 사이트에서 이 정도의 이야기도 못하는건가... 라는 내용
두번째로, 음란성 내용이 포함된 것 같으니 주의하라는 댓글에
이른바 패륜적인 사이트를 거론하며 너희들도 똑같은 사람들이라는 표현이 올라오고,
그런 댓글에 언급된 분들의 사과요청 대댓글까지...
첫번째 사안의 경우는... 걸국 이렇습니다.
현재의 법적, 도덕적인 판단은
당사자 간에 불쾌감이 있었느냐, 없었느냐를 떠나
"그런 행위에 누군가가 불쾌한 생각을 가졌느냐"로 결론 내고 있습니다.
내가 올린 게시물에 누군가가 그런 생각을 갖게 되었다고 하면
분명히 그 게시물은 문제있는 게시물이 된 것입니다.
그 부분에서 몇몇 분들의 책임을 피할 수는 없어 보입니다.
두번째 사안은... 감정싸움의 격화로 인해 논리는 사라지고 막말만 남아버린
씁쓸한 현실을 보여주고 있더군요.
이 부분은 누가 잘하고 잘못하고를 따질 수가 없더군요.
일종의 "쌍방과실"로 보이니까요.
서로간 감정싸움 하셨던 분들은 상호간에 사과하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온라인 사이트에서 항상 분란이 일어나게 된 이유 중 하나가 "친목"이죠.
친목 성향이 강한 온라인 커뮤니티는 특정한 방향으로 흘러가기 마련이구요.
적이도 팝코넷의 자유게시판을 자주 드나드는 사람들은
팝코넷 자유게시판이 그렇게 흘러가지 않기를 바라는 분들의 놀이터구요.
친한 사람들과 즐겁게 이른바 "색드립"도 하면서 분위기 좋게 노는 게 뭐가 나쁜가
그럴 분들도 계시지만...
그럴수록 더 예의를 갖추고 서로 조심하자는 의견을 가진 분들도 많으십니다.
저도 예의를 지키자는 주의구요.
부디 이 사태가 빨리 진정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한여름에서 갑자기 초가을로 바뀐 요즘입니다.
환절기 건강 조심하시고, 즐거운 일요일 보내시길 바랍니다.
P.S. 이 일로 인해 가장 많이 상처받으셨을 모델분께 위로의 말씀 드립니다.
앞으로도 좋은 작품 기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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