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보기[🐻완전곰]왜 굳이 청년들이 대학을 나오고 스펙을 쌓게 만들고는 그에 맞는 일자리는 엄청난 경쟁을 해야만 하게 만들었을까요?
그리고 살기 위해 일해야 한다는 것 자체가 얼마나 국가 운영이 후진적인지 나타낸다고 생각합니다.
궁극적으로 자아실현을 위해 일하는 사회가 이상적이라는 것에는 다들 이견이 별로 없을 거라 생각합니다.
굳이 다른 나라와 비교할 것도 없지만 그렇게 힘겨운 삶을 살지 않아도 살기 편한 나라들 많이 있죠.
그 나라에서 태어났다면 멋지게 살았을 젊은이들이라고 생각합니다.2016-09-06 01:02
신이말하는대로개인의 문제라고 하기에는 자살율이 너무 높죠.
우리나라만 유독 의지가 약한 청년이 많다는것은
다시 말하면 사회 시스템이 그렇게 만들고 있다고 봐야 되지 않을까 싶네요.
음.. 우리나라 자살율이 높은것도 문제지만 더 심각한건 전 연령층에 골고루 높다는 것입니다.
사회 전반적인 시스템의 문제가 있다고 봐야 하지 않을까 싶네요.
요즘 애들은 의지가 약해 할 수 없는게 중장년, 노인 자살율이 결코 청년들보다 낮지 않기때문이죠2016-09-06 01:25
KoKo☕사회구조적 문제이죠... 눈을 조그만 낮추면.. 취직할 수 있다고 말하지만... 사실 그게 그렇게 쉽지 않다는 것을 아는 사람은 대부분 알텐데요.. 대학 나와서.. 그것밖에 못하냐고.. 주변에서 수십번 들었텐데요.. 친구들 중에서도... 병원원무과 다니는 친구도.. 가끔.. 대학나와서.. 원무과밖에 못가냐고.. 소리 듣는데요.. 뭐..2016-09-06 08:00
하지만 단정지어
개인의 문제라고 하시는 분이 계셔서 충격을 받았습니다.
과거엔 개인의 문제가 큰 부분이었지만 시대가 많이 바뀌었지요..
일할 자리 널리고 널렸는데
왜 아무데나 들어가지 않고 욕심만 부리냐?
그리고 마음대로 되지 않으면 자살하는게 능사냐?
이런 식으로 생각하는 분들이 꽤 되는 것 같습니다.
특히 기성세대에서 이런 반응이 주를 이룹니다. 이해는 갑니다.
당시엔 어떤 일을 하건 발전 가능성이 있었고, 돈을 벌어 시집장가 가고 돈을 모아
집을 살 수 있었죠. 저도 하던 일 실패하고 이런저런 험한 일 여럿 해 봤습니다.
그리고 오랜 경력을 가진 노동자들과 이야기를 해 봤지요.
예전이 좋았다고 합니다. 90년대 초중반까지만 했어도 무슨 일을 하건 적절한 대우을 보장 받았습니다.
예를 들어 80년대 후반부터 가구 배송업을 하셨던 분이 계시는데요. 90년대 초까지는 꽤 보수가 좋았다고 합니다.
오히려 대기업 직원보다 수입이 짭짤했었다 하니까요. 비록 육체적으로 힘은 들지만 벌이가 좋으니 보람 있었고요.
어렸을 때 친한 동네 친구가 있었습니다.
친구의 아버지는 화물트럭 운전을 하셨는데요. 5톤 트럭이었고 공사용 골재를 실어 나르는 일을 주로 하셨습니다.
당시 초등학생이었는데요. 꽤 오래전이었는데 하루 일당이 15만원 정도 된다고 들었습니다. 상당한 액수지요.
비록 단칸방에 네 식구가 살아도 참 행복해 보였습니다. 부유하겐 못 살아도 적어도 궁핍하게 살진 않았습니다.
자... 추억 테잎은 여기까지 돌리고 현재로 돌아와 보겠습니다.
가구 배송, 트럭 운전을 하시는 분이 현재도 먹고 살만 할까요...??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과연 왜 그럴까요?? 참 이상하지 않나요...
오히려 요즘 사람들은 육체적인 일을 더 기피하기 때문에 보수를 더 많이 받아야 정상입니다.
실제로 미국, 유럽, 호주 등 선진국에선 육체 노동이 꽤 많은 보수를 받습니다.
하지만 작금의 한국은 무언가 크게 잘 못 되었습니다.
노동자가 마땅히 받아야 할 대우를 못 받고 있습니다. 과연 그 금전적인 이득은 누가 가져갈까요...?
선진국에 비해 가구 배송비, 운송비가 싸다고 좋아할 때가 아닙니다.
부유층 입장에선 당연히 저렴한게 좋겠지요. 하지만 나 그리고 가족, 친구의 이야기가 되면
상황이 많이 달라지지요. 노동을 하면 정당한 대가를 받아야 합니다.2016-09-06 08:04
지난 IMF 이후로 산업계의 패러다임이 바뀌었습니다.
IMF 측의 요청으로 산업 전반을 뜯어 고쳤습니다. 정규직, 종신 고용은 대부분 사라지고
계약직, 용역이 보편화 되었지요. IMF 기간 동안에만 한시적으로 사용하고 그 이후 단계적으로 개선했어야 합니다.
그러나 사용자측의 이익을 위해 계속 관철되었지요.
또 아시아권의 저렴한 노동력이 유입되었습니다.
사용자측은 또 한번 원가를 줄이는 기회로 삼았습니다.
바로 자국인과 타국인을 인건비로 경쟁시키는 거였죠. 철저하게 자신의 이익만을 쫓는 발상이죠.
덕분에 산업현장에 가면 더 이상 한국인을 보기가 쉽지 않습니다.
특히 더럽고 위험한 현장일수록요.. 경기도권 공장과 건설 현장에 가면 작업반장, 오야지를 제외하면
대부분 외국인입니다. 내국인은 같은 돈 받으면 생활이 안 되기 때문에 일을 할 수가 없지요.
뭐... 먹고 살 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미래가 없지요. 반면에 아시아권 외국인은 몇 년만 열심히 벌어서 가면
자기 나라에서 건물주가 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피땀 흘려 일하는 거지요.
이 걸 가지고 너희는 왜 외국인처럼 열심히 일하지 않느냐? 하면 말이 안되는 겁니다.
독일의 경우 내국인과 외국인을 임금으로 경쟁시키지 않습니다.
오히려 외국인도 내국인과 똑같은 대우를 해줍니다. 그렇다면 사용자 측에서
언어, 기술도 떨어지고 피부색도 다른 외국인을 고용할까요..? 바보가 아니라면 내국인을 고용하겠죠.
만일 외국인이 취업하려면 내국인 수준의 능력을 쌓아야만 합니다. 물론 아주 더럽고 힘들고 험한 일이라
내국인이 기피한다면 외국인에게도 기회가 주어지겠죠. 그래서 한국 청년들이 호주등의 선진국에 가서 하는 일이
육가공 업체에서 고기를 썰고, 숙박업체에서 화장실 청소 등의 일을 합니다. 내국인은 이런 일을 기피하니까요...
하지만 보수는 제대로 받는다고 합니다. 저와 같은 팀에서 일하던 동료가 있는데요.
한국에서 일할 때 보다 3배 정도 많이 받습니다. 근무 시간은 2/3 수준입니다.
물론 육체적으론 매우 힘들다고 들었습니다. 문화도 환경도 달라서 향수를 느끼는 것 같더군요.
그나마 동료는 나이가 젊어서 워킹홀릭을 할 수 있는데요. 나이가 많으면 이마저도 못합니다.
호주 정부도 바보는 아니라 나이가 많으면 안 받아주는 거죠.
말이 너무 길어 졌는데요.
왜 청년들이 힘든 일 기피하고 대기업, 공무원만 들어가려 하고
못 들어가면 자살을 하거나 히키코모리가 되느냐 나무라시는 기성세대가 많습니다.
남의 일이 아닙니다. 나의 자식, 조카가 그 입장이 될 수도 있습니다.
자신의 시대만 생각하지 말고 현재를 돌아볼 줄 알아야 합니다.
일간지 많이 보실텐데요. 경제면에서 주가, 부동산만 보시지 말고
현 사회가 어떻게 돌아가는지도 봐 주십시오... 결코 오늘날의 청년들이 게으르고 나약한게 아닙니다.
오히려 역대 최고의 스펙을 가지고 있으며
어떤 세대보다 피나는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하얗게 불태울 정도로 공부를 하고 자격증 준비해도
취업이 되지 않는다면 어떻겠습니까...? 참 기분이 좋을 것 같지요??
자신의 입장만 생각하지 말고 역지사지의 정신을 가지 십시오.
시대는 분명 바뀌었습니다. 그리고 한국사회의 부와 권력을 거머쥐고 있는
기성세대의 사고가 바뀌지 않으면... 한국은 필리핀이나 브라질의 전철을 밟겠지요.
왜 그렇게 되는지는 굳이 설명하진 않겠습니다. 너무 길어지니까요...
젊은 세대는 그 이유를 너무도 잘 압니다. 본인들의 미래이기 때문에 관심을 가지지 않을 수가 없지요.
그래서 미래를 바라보는 젊은이들이 한국을 뜨는 겁니다. 겁 나는 미래의 현실이 다가올 가능성이 높으니까요...2016-09-06 08:20
AF™[R6MK2]자살이라는 극단적 방법을 선택하는 것은 개인이지만,,, 그 선택을 하게 만든 원인이 무엇인가 봐야죠.
청년 취업이 문제라는 부분에서 가장 큰 문제는 사회의 취업시스템입니다. 흔히 말하는 좋은 일자리가
- 안정적이고 장기적이며 충분한 급여와 생활을 보장받는 - 적어지고 경쟁이 심화되는 부분이죠.
기성세대는 "젊은 사람들이 눈이 너무 높다.", "차근차근 밟아서 올라가야한다." 이러지만 그들이 경험한
시절에는 그 것이 가능했을지 몰라도 지금은 그게 불가능합니다. 대기업-중소기업 연봉차이가 2배가 넘으며
이 격차는 해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으며 앞으로도 개선될 여지가 없습니다. 특히나 한국같이 기업 중심의
국가 경제 시스템에서는 절대로 중소기업이 대기업을 능가할 수 없습니다. 한국 기업 시스템은 중소기업이
특출나지 않는 이상 대기업에 종속되는 경향이 있으니까요.
지금 젊은 세대가 중소기업에 들어가면 자기계발의 기회는 모조리 박탈당하고 그냥 생산산업의 시스템의
부속품이 됩니다. 그리고 수명이 다하면 버려지고 다시 일어설 기회는 없어집니다. 그리고 빈곤층으로 전락해
아무 것도 못하고 죽어가는겁니다. 자살은 그런 토대에서 더 이상 선택할 선택지가 없기에 선택할 수 밖에
없는 그런 것입니다.
공무원 시험에 올인하고 국가가 경영하는 공기업 취업에 목매달고 등록금 부담도 엄청난데 그에 준하는 비용을
또 들여서 스펙쌓기에 올인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체 취업자 대비 취업율은 형편없는 수준이고 중소기업을
선택하면 죽어라 일은 하는데 생활환경은 더 힘들어지는 이상한 늪에 빠지고,,, 이 와중에 국가 정책의 수혜를
받는 기업들은 엄청난 유보금과 매출을 바탕으로 돈잔치하고... 이게 정상인 나라인가요?
성남과 서울에서 청년취업을 지원하기위한 정책을 펼친다하나 나라가 나서서 하지말라,,, 그러면서 항상하는
이야기는 기업이 돈을 벌어야 국민도 돈을 번다... 낙수이론 박살난지가 몇십년이 넘었는데 아직도 그러고
있습니다. 이건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 시스템의 문제인겁니다.2016-09-06 10:55
감성을담아서이걸 개인의 문제라 하는 사람이 이리 많을줄이야..
공부를 잘 하든 못 하든 자살하는 청년은 있는것인데
나는 그래도 지금 사는 사람이니까
그걸 자기합리화 해서
야! 니네가 욕심 많은거야! 왜 죽기까지 하냐?
라는건 어불성설입니다
이런 사회 분위기 수십년간 이어져온 경쟁교육
나라발전이라는 큰 핑계앞에 희생된 수많은 경쟁의 피해자들에게
따뜻한 사다리가 과연 있나요?
그들의 입장에 서서 보지 않는분은 그들을 욕할 자격이 없습니다2016-09-06 11:41
제니지민[봄동]무조건 사람들에게 책임을 지울 필요도 없지만, 그렇다고 무조건 사회에 책임을 지울 수도 없다고 봅니다.
90년도 대학 다닌 아재입니다.
2000년대 중후반에 (불경기 시작하고 나서입니다) 멀쩡하게 다니던 직장 때려치고 (이해해주고 응원해주는 당시 약혼자 현재 아내이자 아기 엄마가 있어서 가능했습니다) 전혀 다른 업종으로 이직했습니다 .
거의 다 되었던 구직이 몇 번 날아가고, 백수 기간이 길어지면서 벽이 좁아드는 느낌도 많이 받았고, 아내 돈으로 먹고 사는 것에 대한 속상함도 겪어봤습니다.
돈을 아끼기 위해서 세일하는 감자칩 한 봉/통을 사서 갯수 세어서 일주일 간 나눠서 밥으로 먹기도 했고, 취직하고 나서 연봉이 반으로 깎이는 황당하고 당황스러운 일도 겪어봤고, 예전 살던 집의 화장실보다 작은 옥탑방에 아내를 두고 문 잠그고 출근하며 울어도 봤습니다. 지금도 별로 잘 살지는 못하지만, 아들을 낳아서 더없이 행복하면서도 가장으로써 걱정도 많지만, 어쨌든 직업이 있다는 것에 고마워하며 잘 보이지 않는 미래를 계속 잡아가고 있습니다.
개인 탓만 하는 사람은, 나와 다른 사람들이 있음을 인정하려 하지 않는 편협한 사고인 거고,
사회 탓만 하는 사람은, 무언가 다른 길이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 않는 부정적이고 비겁한 사고라고 봅니다.2016-09-06 13:23
헬조선 헬조선 하는데, 저같은 사람은 그거 굉장히 듣기 싫어하는 '꼰대' 마인드 가지고 있습니다. 헬 근처에도 못 가본 사람이 헬 얘기를 거침없이 한다고 생각하니까요.
난민들도 살고 있는데, 자살이라뇨. 밥 없어서 굶는 사람들은 어떻게 삽니까? 서울보다 집값 비싼 동네는 다 뛰어내릴까요?
어떤 일에 대해 모든 사람이 다 같이 반응하지 않는다는 점을 인지하고, 나와 다르게 반응하는, 특히 삶을 버릴 생각을 할 정도의 사람을 이해하려 노력하고, 그런 사람들을 보듬어 안을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는 데는 적극 동의하지만, 자살이 사회 구조 때문이라고만은 생각하지 않습니다.
하비홀릭세계 경제가 침체기에 들어서 있는데, 돈이 있는 자본세력들이 개인의 영역까지 무자비하게 침투하는것이 큰 문제라 생각됩니다. 쉽게 말하면, 대다수의 개인들은, 재벌들이 만들어놓은 회사에 취업할수 밖에 없는 구조가 되는 형태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개인이 사업하기에는 지극히 힘들어져 있죠. 개인사업가가 무언가로 성공할라치면, 비슷한 형태로, 자본가들이 달려들죠. 결국 개인은 파산하고, 자본가들은 그 사업을 확장하는 형태로 가는데... 이러한 현상은, 창조적인 기업의 탄생을 원천차단하는 나쁜 결과를 초래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자본세력의 행태를, 정부에서 막아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나라 전체의 산업구조를 볼때, 개인이 설 자리가 점점 사라지고 있는데, 그 이유가, 세계경제의 침체기에, 기업들이 살아남기위해, 몸부림치고 있는데, 그 몸부림이 하부계층으로 뿌리내리고 있고, 그것을 정부에서 막아주지 않음으로 인해서, 새로운 기업의 탄생이 억제됨으로 인해서, 생태계가 말라가고 있으므로 인해서, 개인은 지극히 기계화되고, 정밀해져야 하므로, 그러한 절박한 생태계속에서, 인간으로서 존엄성도 땅에 떨어져가고, 무언가 숨소리가 가라앉고 있는 셈이라고 봅니다.2016-09-06 13:59
제니지민[서레오] 우선, 위에서 봄동님의 답글에 달았던 것처럼,
어떤 일에 대해 모든 사람이 다 같이 반응하지 않는다는 점을 인지하고,
나와 다르게 반응하는, 특히 삶을 버릴 생각을 할 정도의 사람을 이해하려 노력하고,
그런 사람들을 보듬어 안을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는 데는 적극 동의합니다만,
역시 마찬가지로, 사회 탓으로만 돌릴 수도 없다고 강력하게 주장합니다.
또, 한국을 뜬 사람으로써 한국의 젊은이들에 대해 논하는 것이 옳지 않게 보일 수도 있겠지만,
제가 한국을 뜬 이유는 한국에서 가능성을 못 찾았기 때문이라기보다는,
제가 어릴 때부터 국내를 보고 크지 않았기 때문에 저는 제 시장을 찾아갔을 뿐이고,
그만큼 다른 사람들도 자기 시장을 찾으라는 얘기이기도 하기 때문에,
또, 한국에만 있지 않았기에 외국의 직업과 취업에 있어 실제 경험을 했던 제가 이런 문제를 논하는 것이 더 적합하다고 생각합니다.
다시 한 번 분명하게 제 입장을 밝히면서 시작해봅니다 - 사회의 문제도 분명 어느 정도 있지만, 개인의 문제도 역시 존재합니다.
세상이 바뀌었다고, 패러다임이 바뀌어야 한다지만, 청년들은 똑같은 목표를 향해 공부를 하고 있는 건 왜일까요?
역대 최고의 스펙이 왜 필요한지를, 왜 내세워야 하는지를 생각해보는지 궁금합니다.
역대 최고라는 것 자체가 기존 세대 하던 걸 반복하고 있다는 것에 불과하기도 하니까요.
제가 현 세대에 아쉬운 점은 바로 그겁니다. 자신의 주장이 아닌, 그저 따라가는 삶을 살면서, 당연히 잘 안 되는 결과에는 사회 탓을 하는 것.
사법고시/로스쿨? 공무원 시험?
그걸 공부하고 있는 것 자체가, 사실은 미래에 대해 진지한 생각이 없이, 남들 하니까, 또는 편하게(?) 살려고 하는 건 아닐까요?
세상이 바뀌었는데, 아직도 판사검사의사를 찾으며 로스쿨을 들어가려는 게, 아니면 평생직장에 연금나오는 공무원을 하려는 게,
그게 과연 세상이 바뀌었다는 걸 인지하고 그에 맞춰서 무언가 다른 노력을 하고 있는 건가요?
토플, 토익, 텝스, 어학연수. 과연 그것들이 자신을 차별화한다고, 또는 그것들이 바뀌는 세상에서 나의 경쟁우위를 점하게 해준다고 믿는 겁니까?
제 때는 그랬을 수 있겠네요.
그런데 지금 영어 성적이 좋아서 뽑히는 직장이 과연 몇이나 될까요, 그리고 그 이후 몇 년을 버틸 수 있을까요?
물론 아직도 영어로 밥 먹고 살 수 있습니다. 입시 영어를 끝내주게 가르치거나, 그 외 다른 그러나 확실한 niche market을 찾으면. 토플/토익/텝스가 아니라.
언어 얘기가 나왔으니, 얘기해보죠.
90년대 대학교를 졸업한 사람과 지금 대학교를 졸업한 사람은 당연히 지금 졸업한 사람이 더 잘 하고 많이 해야 합니다.
그건 사회 탓이 아니라 당연한 겁니다.
90년대 쓰던 컴퓨터는 지금 느려터져서 아예 OS 자체가 안 돌아가기 때문에 쓸 수 없는 것과 마찬가지로.
그럼 90년대 중반 기준에서 훨씬 올라간 지금 기준으로 내 특기와 성격을 냉정하게 판단해서, 영어 공부하는 게 내게 희망이 있어보이면 하는 거고, 아니면 아예 다른 언어를 공부하거나, 언어를 세 개 이상 능숙하게 해야 합니다.
제가 학교 졸업한 90년대에도 언어 두 개로는 그리 대단하게 치지 않았다는 걸 감안해보면.
예전에도 이미 이탈리아어라든지, 스페인어라든지, 아니면 베트남어를 전공한 사람들이 오히려 영어 어중간하게 했던 사람들보다 취직이 더 잘 되었기도 합니다.
화물 트럭 얘기하셨는데요.
십 수년전에도 화물 트럭 운전사는 한국 사회에서 그리 알아주는 직업이 아니었다고 생각합니다. Niche market을 잘 개척하신 거죠.
그런데 80년대 90년대 niche market이었던 화물 트럭 운전사를 지금 해서 먹고 살 수 없다고 해서, 사회가 잘못되었다는 것은 사회가 변하고 있다는 본인의 대명제에 정면으로 대치됩니다.
옛날에 5톤 트럭해서 먹고 살 수 있었다면, 지금은 특수 기계 운반을 해야 하는 거고, 아니면 아예 다른 걸 해야지, 왜 옛날에 먹고 살았던 5톤 트럭을 아직도 고수하면서 먹고 살기 힘들다고 하는 겁니까? 그리고 그게 왜 사회의 잘못입니까?
여기가 온라인 사회인 팝코넷이니까 온라인 관련 예를 들어본다면, 옛날에는 전화기와 모뎀 만들어 팔면 먹고 살았을 겁니다. 그러나 지금 유선 전화기와 28,800bps 모뎀을 남들보다 잘 만드는데, 십 수년의 노하우가 쌓였는데, 왜 안 팔리고 망하냐고, 난 누구보다 유선전화기와 모뎀은 끝내주게 만든다고 하면, 그게 당위성이 있는 주장인가요? 기가비트에 와이파이가 상용화되어 있는 이 시점에서?
그리고 어떤 세대보다 피나는 노력이라구요? 그런 거 함부로 얘기하는 거 아닙니다.
저 30대에 직장 그만두고, 이직하려고 피나는 노력 해봤습니다. 백수 기간도 생각보다 길었구요.
나름 전 세계에서 (한국이 아닙니다) 한 손 안에 꼽히는 커리어를 가지고 있었는데, 취업이 쉽지 않더군요.
결국 방향을 틀어서 전혀 다른 분야로 이직을 했습니다.
지금 세대가 특별히 불리한 게 아닙니다. 다들 그렇게 해요.
그리고 한국만 그렇게 특별히 불리한 것도 아닙니다.
외국을 책이나 신문으로 배우는 게 아닌, 외국에 사는 제 입장에서 볼 때.
외국계 회사는 다 9시부터 6시 칼퇴라구요? 미국에서 고소득층에 분류되는 컨설팅 (MBA 가는 이유 중 가장 많은 게 컨설팅/파이낸스 가는 거라지요) 업계에는 하루 12시간 일하는 인간들 널렸습니다. 그것도 원래 공부 엄청나게 잘 하는 인간들이.
제가 사는 곳은 동양에서 파이낸스의 허브로 불리는 홍콩입니다 (막상 저는 파이낸스가 아닌 게, 고소득층도 아닌 게 함정이지만). 바쁜 회사들 보면 저녁 9시 이전에 퇴근하는 인간들이 많지 않습니다. 제 하루 근무 시간 평균 16시간 넘습니다.
헬조선. 그냥 씁쓸합니다. 헬 근처에도 가보지 못한 사람들이 '감히' 헬 어쩌고 하는 얘기를 입에 담는 것 자체가.
사회가 바뀌었고, 더 바뀌어야 합니다. 그래요.
그런데 개인은 얼마나 바뀐 생각을 하고 있으면서 사회 탓만, 헬 탓만 하고 있는 겁니까?2016-09-06 16:11
제니지민[Sigurose]저 40대 '아재'입니다만, 사회의 문제로만 몰아가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사회의 잘못을 지적하고 고치려는 노력을 하는 것 만큼이나, 개인의 잘못 역시 지적하고 고칠 줄 알아야 합니다.
개인의 문제를 지적하면 아재, 사회의 문제를 지적하면 열린 생각이라는 편견 역시 버리실 줄 아시는 멋진 분이길 바랍니다.2016-09-06 16:15
제니지민[AF™[1DsMK2]] 사회적 문제 - 자살 포함 - 에 대한 원인을 밝히고 대책을 세우는 것에 대해서 적극 동의합니다.
다만, 청년 취업의 문제가 사회의 취업시스템이라고 하셨는데, 거기에 대해서 전적으로 동의하긴 힘듭니다.
중소기업-대기업, 공기업 취업, 스펙쌓기, 이런 것에 올인하는 것 자체가 개인의 문제입니다.
대기업 타령을 아직 한다는 것 자체가, 공기업에 들어가서 무슨 '비전'이 있으며 '청년의 꿈'을 펼칠 수 있는지, 대답할 수 없다는 것 자체가
젊은 세대가 사실 진지한 고민을 해보지 않고, 수동적으로 남들 한다는 것, 안전한 것에 목매달고 있다는 겁니다. 이게 젊은이로써 정상인 건가요?2016-09-06 16:30
제니지민[홍기]왜 토익에 토플에 공무원셤을 봅니까? 지금 세상에 그거 해서 얼마나 잘 될 거라고.
노오오력이 부족한 게 아니라, 생각이 부족한 겁니다. 본인의 미래가 그저 대기업 들어가고 공무원해서 철밥통 차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면, 미안한 말로 굶어도 쌉니다.
참고로, 아이비리그 나온 아끼는 동생이 눈높이가 높아서 좀 놀고 있을 때, 놀지 말고 뭐든 하라고, 하면서 다른 세상에는 뭐가 있는지, 그리고 혹시 새로 할 수 있는 일이 뭐가 있는지 보라고, 정말 할 게 없다고 생각하면 집에 있지 말고 주유소에서 총이라도 잡으라고, 기회가 내게 오길 기다리지말고, 기회가 어디서 돌아다니고 있는지 찾으러 가보라고 꿈같은 소리를 저는 진심으로 했습니다.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은 8개월 된 아들을 둔 아버지로써 단언하건데, 제 아들이 학문에 성격이나 소질이 없으면 전 대학교 안 보낼 겁니다.2016-09-06 16:41
어르미개인의 문제라고 하면 많은 사람들이 편해지지만, 시스템의 문제라고 하면 여러 사람이 불편해집니다.
그래서 보통은 개인의 일탈로 치부하죠. 그래서 군대에서는 유난히 '자살'이라고 하는 죽음이 많은 겁니다.
하지만 그런 정상적인 개인이 좌절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사회 시스템의 역할입니다.2016-09-06 16:42
그냥보기[제니지민]어려서부터 지시하는 대로만 따라오길 강제당한 사람들에게 이 얘기가 얼마나 공감될지 모르겠습니다
오히려 그들에게 더 많은 절망감을 주고 극단적 결정을 하게 만들지 않을까 걱정되는군요
또한 기계가 발전하는 것과 인간이 진화하는 것은 같지 않죠
길을 내주지 않으면 길을 만들면 되지 않느냐는 말은
빵이 없으면 캐잌을 먹으라는 말처럼 덧없게 느껴질 사람들도 많을 거라 생각됩니다2016-09-06 18:47
CanDid[🐻완전곰] 일자리가 많다구요?ㅋㅋ 많긴 많죠 문제는 눈 좀 낮춰서 들어갔더니 주6일 근무에 월급은 최저시급 수준이고, 그나마 돈되는 기술직 들어가면 사람들이 기술직, 혹은 현장직이라고 무시하는 일이 한둘이 아니죠. 현장직에 오랫동안 몸 담은 사람도 그걸 못견뎌서 그만 두는 사람이 한둘이 아닌데요. 게다가 청년 실업률을 보고 단순히 개인의 문제라고 볼 수 있나요? 또한 전반적인 사회 인식으로 인한 현상이라면 이것도 개인의 일은 아니죠. 그리고 자살은 대부분 우울증을 동반한 상태에서 오는데 이것도 개인의 의지가 아닌 약물 치료를 필요로 하는 질병입니다. 하지만 정신병원 가는게 어디 쉽습니까 한국에서 여러모로 정상화 시켜야할게 많습니다. 그리고 이런 전반적인 사회현상을 같이 극복하기 위해 주도하는 것이 정부의 역할 입니다.2016-09-06 19:01
CanDid[제니지민]그럼 다같이 난민처럼 한번 살아봐야 정신차리고 산다는 말입니까? 그리고 왜 우리보다 못사는 사람들과 비교를 해서 우리가 더 힘을 내야합니까? 우리도 현실감은 그들 못지 않은데 말이죠. 지금 상위 계층 10프로의 부의 집중도도 40프로가 넘어가고 있습니다. 나머지 60프로를 일반 90프로의 사람들끼리 나눠 먹어야하는데 당연히 예전보다 각박하고 힘들죠. 모든걸 거시적인 이유로 볼 수는 없지만 현재는 거시적인 이유가 헬조선을 만들었다고 봅니다. 특히 제 주변 지인들만 봐도 요즘 퇴사하면 꼭 하는 일이 병원 다니는 겁니다. 여자들이던 남자들이던 속병은 꼭 안고 나와 퇴사를 합니다. 그런데 이런 것조차 참고 있던 개개인의 잘못이 더 크다고만 볼 수 있나요? 마지막으로 한마디만 더 하자면 사람들의 감각은 상위지향적입니다. 쌀밥 먹으면 고기 먹고싶고, 고기 먹으면 그보다 맛있는 산해진미 먹어보고싶죠. 그래야 행복한겁니다. 차차 조금씩 더 나은 환경을 접할때 말이죠.2016-09-06 19:14
제니지민[CanDid]개개인의 잘못이 더 크다고 얘기한 적이 단 한 번도 없습니다. 그리고 한국 상태가 지옥이 아니라는 게 더 나빠지라는 얘기도 아니구요. 세상은 이분법으로 표시하기에는 너무 많은 색상을 가지고 있는데, 왜 사회가 모든 잘못을 지거나 아니면 개인이 모든 잘못을 지거나, 또는 지금이 최악이 아니면 반드시 더 나빠지기를 바라야만 하는 프레임 안에서 생각을 하시나요? 제 생각은 그렇지 않습니다.
상위지향적인 감각을 충족하면 행복해진다는 것에 이의는 없습니다 (그런 분치고 '헬조선'이라는 단어는 상당히 하위지향적이긴 합니다). 그리고 그 상위지향적인 감각을 충족하기 위해서, 새로운 방법을 찾아보려 하고, 실수와 배움을 거치고, 끝없이, 포기하지 않고, 그렇게 사는 것 아니던가요? 그리고, 왜 우리보다 못사는 사람들과 비교를 해서 우리가 더 힘을 내야 합니까? 라는 말은, 우리보다 더 편한 환경과만 비교해서 '헬조선' 따위의 단어를 만들어낸 사람들에게 똑같이 해보시길 권장합니다. 저는 단순히 '헬조선'이라는 개념이 적절하지 않다고 얘기하고 싶을 뿐이니까요. 예전보다 각박하고 힘들면 희망이 없고 지옥인 겁니까? 그리고 '헬조선'이라고 불러서 뭐가 나아졌던가요?2016-09-06 20:08
서랑콤[제니지민] 한국 교육제도 및 사회시스템이 청소년 및 청년들에게 해외로 눈을 돌리는게 쉽지 않도록 되어 있습니다.
해외 취업 시장이 그리 만만한 것도 아니고요. 더불어서 언어의 경우 예나 지금이나 두 개 혹은 그 이상의 언어를 배우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90년도 보다 지금 외국어를 더 잘해야하는게 왜 당연한지 이해가 잘 안갑니다. 90년도에는 없던 외국어를 쉽게 배울 수 있는 기계 같은게 발명된 것은 아니잖아요.
당시 하나의 언어를 배우기 위해 100의 노력을 기울여야 했다면 지금도 똑같은 100의 노력을 기울어야 합니다.
제니지민님이 지적한 다른 것들은 동의합니다만 현실에서 이런 점을 지적해줄만한 사람이 별로 없다는게 (특히 진로 고민은 어렸을 때부터 해줘야 하는데 우리 교육 현실이 그렇지 못하네요) 그저 안타깝네요.
더구나 모든 사람들의 능력과 배경환경이 동일한게 아닌 점도 고려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현실적으로 모든 사람이 니치마켓을 쫒을 수 있는 것도 해외취업시장에 뛰어들 수 있는 것도 아니니깐요.
결국 극단적 선택은 사회문제와 개인문제가 복합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발생하는게 아닐까 싶습니다.2016-09-06 20:20
서랑콤[제니지민]반대로 대기업 공기업 공무원 외에 선택할 수 있는 선택지가 별로 없는 것도 문제 아닌가요?
선택지는 개인이 만들기가 쉽지 않아요(누구나 다 뛰어난 것은 아니니깐요). 사회가 만들어줘야 하는데 저 세 가지 선택지를 제외하면 중소기업 기술직(대기업 중소기업 기술직이 아닌 일용직 내지 프리랜서 기술직) 창업 예체능 해외취업 정도가 있는데 평범한 사람들이 선택할 수 있는 것은 중소기업이나 기술직 정도 밖에 없어요.
예체능이나 해외취업을 두들길 정도면 평범하진 않다고 봅니다. 중소기업이나 기술직의 경우 처우가 미래를 꿈꿀 수 있는 그런 처우는 아니잖아요 (일반적으로 봤을 때 이야기입니다). 근데 미래를 꿈꾸고는 싶고...그게 대기업 공기업 공무원에 전부 달려드는 이유라고 봅니다.
제니지민님 주변에도 취업 혹은 이직 때문에 고민이신 분이 분명 계실텐데 니치마켓이나 해외취업을 권해보시면 선뜻 받아들이시는 분이 과연 많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사람들이 이렇게 된 이유가 전부 개인 탓일까도 싶고요.
저는 젊은세대가 진지한 고민을 하지 않고 수동적으로 산다고 생각하진 않아요.
그렇다고 극단적 선택을 옹호하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사회 개인 모두에게서 그 원인을 찾아야겠죠. 2016-09-06 20:38
서랑콤[제니지민] 그렇다고 해서 자살문제가 전적으로 사회문제다라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사회 및 개인 문제가 복합적으로 얽혀있다고 보고 있으며 꼭 극단적 선택을 했어야만 하는가라는 안타까움도 있습니다. 그저 우리 사회에 제니지민님처럼 생각이 트여있고 주변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에게 현실적 조언과 대안을 제시해줄 수 있는 사람이 너무나 부족하다는게 안타깝습니다.
저도 주변에 진로 고민을 많이 듣고 조언도 해주고 있는데 참 느끼는게 많습니다 (개인적으론 제니지민님과 비슷한 시선을 갖고 있습니다. 눈을 돌리면 다른 세계가 펼쳐지는데...또 현실적으로 이걸 조언을 해도 선뜻 용기를 갖고 실행으로 옮기는 젊은 친구들은 적네요. 그런데 젊은이들 탓만 하기에는 우리나라 수동적/유교적 교육 문화가 너무나 망쳐놨습니다).2016-09-06 20:53
CanDid[제니지민]더 나빠지기만을 원하는 프레임에서 생각을 하는게 아닙니다. 각종 지표로도 객관적으로 이전보다 현재 한국 사회의 많은 면이 안좋아진걸 알 수 있고, 헬조선이란 말은 이걸 직접 피부로 느끼는 현재 경제 활동 인구의 입에서 나온 말이죠. 사람은 기본적으로 자신의 미래에 대한 긍정적인 성향을 갖고있습니다. 그 누가 앞으로의 상황을 한없이 부정적으로 바라볼려고 했겠습니까? 실제 그들이 느끼는 안좋은 상황이 장기화 되니까 그런거죠.
그리고 헬조선이란 말은 편안한 환경과 비교한게 아닙니다. 이전보다 못한 환경과 비교한거죠. 더 퇴화된 환경을 말입니다. 그리고 실수와 배움도 정도껏이지 모든 경험을 배움의 영역에 놓고 의지만 가지고 살 순 없죠. 열정과 환경 두가지는 항시 동반해야지 사람은 한가지만가지고 살 순 없습니다. 그리고 희망에 대해서 얘기하시는데 희망은 우리가 자다가 꾸는 꿈같이 일 순간에 느끼는고 보는게 아닙니다. 꾸준한 변화의 기미라도 보일때, 실제로 약간의 변화가 내몸에 직접적으로 느껴졌을때 희망을 느끼는 겁니다. 이미 개개인에게 긍정적 의지를 요구하기엔 너무나도 힘든 사회 입니다.2016-09-06 21:27
레오사마어차피 이 사회는 무엇이든 얻는 사람이 있으면 잃는 사람도 있는 구조입니다. 세상 어딜가도 똑같죠. 안그래도 작은 나라에서 인구는 많고 흔히 말하는 양질의 직업(대기업, 공기업, 공무원)은 한정되어 있는데 한사람이 그런 양질의 직업을 차지하면 다른 몇명은 그 보다 못한 직업을 가져야 하는게 정상임에도 오직 양질의 직업에 매달리는 경우가 많아 실업자는 매년 증가되는 추세죠. 정치인들은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고용을 늘릴 생각보다는 어설픈 반 대기업 정서에 휩쓸려 미국같은 나라에서 조차도 대기업의 공장을 유치하기 위해 각종 특혜까지 주는 걸 보고도 못본척 하고, 규제에 규제를 거듭하고 있기만 하고, 청년들은 몇몇 언론들과 인터넷에서 양산된 현실성이 결여된 극히 일부일 뿐인 최상급의 조건만 찾아 대기업, 공기업에 만 목매다 보니 적정한 취업시기를 놓쳐 그 보다는 못하지만 그래도 괜찮은 자리들 조차 얻지 못하게 되죠.
참 재미있는건 오히려 전후시절 즉 6.25가 끝난 이후의 시대에는 지금처럼 살기 힘들다고 자살하는 사람도 거의 없었고, 출산율조차도 월등했죠. 사회가 풍족해 지는 만큼 사람은 편안하고 즐기는데 익숙해지고 상대적으로 정신적으로는 약해지는거 같습니다.2016-09-06 22:20
끼이끼이[자살은 '사회적 타살'이다.] 라는 말이 있죠.
모든 자살이 사회와 환경 탓으로 몰아가는게 옳다는 뜻은 아닙니다. 다만, 적어도 현재 청년들의 숙제인 '취업'에서는 다르겠죠.
취업은 곧 경제활동을 의미하고 취업을 못한다는 것은 수입이 없으니 말이죠. 결국 돈을 받아쓰게 될테고 우리나라의 특성상 꾸준히 취업은 어떻게 되었냐고 물을테니 거기서 또 스트레스를 받고 자존감이 떨어지고 그렇겠죠. 물어본사람은 관심과 걱정의 표현이겠지만 받아들이는 사람이 그렇게 느끼지 않을테니까요.
스스로 식충인걸까, 자긴 부족한걸까 의문을 계속해서 품다보면 자기관조에 빠지는게 당연한 사람의 심리이죠.
'거기서 버텨내는것도 능력이다'라고 말할수도 있겠지만, 못버틴사람이 그럼 부족한 사람이었냐 물어본다면.. '부족한 것은 단지 일자리였을 뿐이다'라고 말하고싶네요.
저도 곧 포함될 취업이 최대의 숙제인 현재의 청년들에게 격려와 응원을 아끼지 않고싶지만, 그 관심 또한 그들에게 부담이 될 수 있는 사회가 된 것이 너무 안타깝습니다.2016-09-06 23:18
끼이끼이[제니지민] " 개인 탓만 하는 사람은, 나와 다른 사람들이 있음을 인정하려 하지 않는 편협한 사고인 거고,
사회 탓만 하는 사람은, 무언가 다른 길이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 않는 부정적이고 비겁한 사고라고 봅니다. "
이 부분은 말이죠, 맞는 말씀인것 같지만 이렇게 생각하게 되신게 언제부터인지 궁금합니다.
지금의 20대에게 저런 생각이 가능할지 궁금하네요. 경험과 지식이 부족해 저런생각을 못한다는 것이 아닙니다.
'저런 생각을 할 여유가 있을까?' 하는 것입니다. 당장 자신이 개인 탓만하는지 사회 탓만 하는지도 모르고 있을거에요.
그리고 난민도 살아간다는게 삶의 원동력이 되지 못합니다. 자신보다 어렵게 사는 사람이 있다는게 위로가 되고 원동력이 됩니까?
자기 자신을 진정으로 위로하는건 자신이고, 원동력은 그런 자신의 꿈입니다. 난민들이 살아가는게 어디서 도움이 될까요?
주장하시는 "오로지 사회의 잘못만은 아니다"라는 말에는 동의합니다만, 나머지 말씀에는 딱히 동의할수가 없네요.
그리고 그 쪽 팔목 양쪽에 상처 있다는게 그 쪽 의견을 주장하는데에 전혀 일조하지 못한다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입장바꿔 말씀드리면, 저는 자살시도를 했다가 구조를 받았습니다. 허구아닙니다.
이 말을 듣고 비슷한 경험에 생각이 다른 제가 맞다는 생각이 드십니까..?2016-09-06 23:28
Sigurose[제니지민]제니지민님 말씀 감사합니다 ㅎㅎ
위에 제니지민님이 작성한 댓글 모두 읽고 답변드립니다.
20대 청년들의 사망원인 1위가 자살입니다. 10~30대 포함해도 사망원인1위가 자살입니다.
다른 문제라면 모르겠지만 위 글 내용에 대한 책임은 사회에 있는게 분명하다고 생각합니다.
솔직히 부의 재분배 방법을 바꾸지 않는 이상 이나라의 미래는 없습니다.
양극화가 세계적인 추세라고 하지만 너무 심해요 이건.
단순히 개인이 더 살길을 찾아보지 않고 사회에 대한 불만한 가득하다 라고 치부하기엔 늦었습니다. 그 수준을 뛰어넘었어요.
헬 근처에 안가본사람이 헬을 논한다? -> 조기축구회 ACE급도 안되는 애들이 국대경기를 감히 논하나? 이 수준의 논리밖에 안되요..
지금 제니지민님이 말씀하시는논리는 그냥 딱 김난도 교수의 '아프니까 청춘이다' 급, 고 정주영 회장의 '해봤어?' 정도의 논리밖에 되질 않는겁니다..
청춘이니가 힘든게 당연하다구요? 아니요 지금 우리 경제규모로 모두가 다 같이 행복할 방법이 있습니다. 근데 나라에서 생산되는 부의 대다수를 소수 특권층이 독점하는게 문제라구요. 단순히 청년들 개개인의 노력부족으로 말할단계는 한참 지났습니다. 사회적 구조가 잘못된겁니다. 명백한 사실이에요.
마지막으로 역사는 반복됩니다. 무섭지 않으세요? 이게 무슨의미인지는 링크로 대체합니다.
흙사자 레오[제니지민]왜 사람들이
토익, 토플 준비하고
공무원 시험을 보는 이유에 대해 알고 계시는지 궁금합니다....
사람들이 모두 미련하고 생각의 틀이 좁아서 그런 게 아닙니다. 다들 알고보면 능력많고 똑똑합니다.
위에 많은 분들이 언급하신 것처럼
그런 선택을 하도록 강요받기 때문입니다.
제니지민님처럼 능력과 의지력이 뛰어나서
자신의 삶을 개척하고 해외로 일자리를 찾아 나가는 분들도 계시지요.
현재도 그런 식으로 한국을 탈출(?)하는 젊은이들이 많습니다. 아니 역대 최고지요...
국적포기자 수가 한국이 세계 1등이라고 하니까요. (또 자랑스러운 1등 나왔습니다.)
하지만 능력이 안되거나
능력은 되는데 여건이 안 되는 사람은 어찌해야 될 까요?
경쟁에서 도태된 사람들이니 동물의 왕국처럼 그냥 내버려 두면 될까요.. 죽던지 말던지..
사회시스템을 근본적으로 되돌아 보고
문제가 있다면 개선해야 함이 옳습니다. 언제까지나 개인탓만 하다간 결국 나라 망합니다.
아니 이미 망해가고 있지요. 아직은 구조할 기회가 있지만 조금만 더 지나면 영영 구할 수 없는 지경입니다.
마치 세월호가 완전히 기울어지기 직전 인명을 구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는데요.
작금의 한국도 그와 같습니다. 소위 골든타임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제니지민님은 해외에 살고 계시기 때문에
주로 언론을 통해 한국을 바라보고 계실 텐데요.
그리고 과거의 개인적인 경험으로 이를 해석하실 것 같습니다.
하지만 과거의 한국과 지금의 한국은 완전히 뒤 바뀌었습니다. 특히 이명박 정권 이후로
패러다임 자체가 완전히 바뀌어 버렸죠. 기득권이 철저하게 대다수의 국민을 피 빨아먹는 시스템으로요...
그리고 이 시스템이 계속 공고화되고 있고요. 이런 현실에서 공부하고 취직하고 일해봐야 피부로 느낄 수 있습니다.
뭐... 제니지민님을 비판하자는게 아닙니다.
비판의 대상은 정치인, 재벌 일족, 고위 공무원 등 기득권이 되야 하고요.
국민들끼리 서로 싸우는 건 지양해야 할 일 같습니다.
오히려 기득권들은 서로 싸우길 바라겠지요. 그래야 자기들이 편해지니까요..
혹시 한국사회의 여러 문제점들이
개인의 문제인지 사회의 문제인지 시험해 보고 싶으시다면...
한국으로 다시 오시면 됩니다.
아마 1년이 지나기 전에 뼈저리게 느끼실 거에요.
다만 재산이 많으면 안 된다는 전제조건이 있습니다.
부유층에겐 천국같은 나라가 바로 한국이니까요.
필리핀같이 한 때 부유했던 나라도 이런저런 이유로 후진국으로 추락했는데요.
한국도 매우 흡사한 전철을 밟고 있습니다. 또 그렇게 될 가능성이 매우 높고요...
다시 한번 말씀드리면
제니지민님을 비판하는 취지가 아닙니다.
현 시점 한국의 현실은 매우 심각하며, 이를 바로 알아 주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2016-09-07 11:38
흙사자 레오[Sigurose]기득권의 2세들이
미래의 모습을 예상하기에
공권력을 강화하고 법을 고치겠지요.
대국민 흡혈 시스템을 공고화하기 위해서요...
역사를 알기 때문에 절대 루이16세처럼 어버버하고 당하지는 않을 듯 합니다.
국민들이 범접하지 못하도록 철옹성 아니 최첨단으로 무장한 장벽안에 살겠지요.
그 장벽이 단순히 물리적 구조물이 아니라 제도적, 법적 구조물일 테고요...
모 유명 웹툰작가의 sf만화가 인상 깊습니다.
지금 세대가 꼬부랑 할머니, 할아버지 되어 폐지나 줍는 사회를 그렸는데요.
영화 "백투 더 퓨처"처럼 공중부양 리어카를 몰고 다니며 폐지를 줍습니다.
하루 종일 벌면 겨우 손자손녀한테 과자 하나 사 줄수 있죠.
여기서 압권이 할아버지가 과거를 회상하는 장면이 나오는데요.
재벌들이 문어발처럼 확장하며 나라를 장악하는 과정을 손자손녀한테 설명합니다.
그러자 할머니가 귀족님들(미래의 재벌일족)이 화낼 거라며 쓸데없는 거 가르치지 말라고 합니다.
스톡홀름 신드롬이라기 보단 이미 달관의 경지겠지요. 아무리 떠든 다 해도 바뀌는 건 없으니까요.
오히려 괜히 떠들다가 잡혀가서 감옥살이 하느니 그냥 노예처럼 지내자는 자조입니다.
단순히 웃고 넘길 만화일수도 있겠지만...
그냥 웃을 수 만은 없었습니다. 정곡을 찌르는 풍자만화니까요.
우리의 미래도 그렇게 되지 말란 법이 없습니다. 아니 가능성이 꽤 되지요..
(그렇게 되선 안 되겠지만) 미래의 암울한 사회가 어떤 형태가 될지는 모르는데요.
그 만화는 정확히 맥락을 찝었고, 이는 암울한 절망을 안겨 주었습니다.
다음 세대를 위해서라도
보다 나은 사회를 물려주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만..
어디부터 고쳐야 할지 참 막막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포기해선 안 되겠죠.
포기와 체념은 기득권이 가장 바라는 상황이니까요...2016-09-07 11:53
AF™[R6MK2][제니지민] 한국의 젊은이들이 왜 대기업, 공기업, 공무원을 노리는지 한국에서 보세요. 외국에서 언론으로 보시지말구요.
중소기업이요? 연간 최고 근로시간을 자랑하는 한국입니다. 기본근무에 특근, 야근으로 일 12~14시간을 일해야 한 달에
300만원 안되는 월급받는 직장이 대다수입니다. 직원 복지요? 개나 줘버리라고 하세요. 젊은이들이 안전한 것만 찾고
고민을 안한다구요? 한국에서 중소기업 생산직으로 들어가는 순간 그 사람은 노예보다 못한 삶을 삽니다. 하루에 절반
이상을 공장에서 노동하고 집에 가면 개인 생활이라는게 없습니다. 자기계발이요? 학원은 커녕 집에서 동영상 강의 볼
여력도 없습니다. 집은 그냥 잠자고 옷갈아입는 공간으로 끝입니다. 주말에 쉰다구요? 주말에는 특근, 잔업 이라는 빌미로
사람 붙잡아놓고 일 시킵니다. 비전을 찾을 여유도 없어요.
뜬구름 잡는 이야기하지 마세요. 한국의 현실도 모르면서... 쯧...
그에 비해 대기업, 공기업들은 일단 연봉 단위부터가 다릅니다. 거기에 성과급, 각종 지원금, 사내 교육시스템, 직원복지
모든 면에서 중소기업을 몇 배이상 그야말로 천지차이입니다. 대기업도 공무원 앞에서는 끝이에요. 언제 짤릴지 모르는
직장이니까요. 그러니 매년 공무원 시험 경쟁율이 엄청난겁니다.
진지한 고민이요? 진지한 고민은 무슨 고민입니까? 어느 직장을 선택하느냐에 따라서 자기 미래가 바뀌는데...2016-09-07 11:58
제니지민[끼이끼이]생각이라는 걸 할 수 있는, 아주 어릴 때부터입니다. 정말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누구 하나의 잘못이 아닌 경우가 많고, 문제를 근본적으로 또 완전히 이해하고 그래서 해결하려면 걸려있는 모든 쪽의 입장에서 상황을 바라보고, 또 해결하는 방안 역시 여러 관점에서 해결해야 한다고 배웠고, 그렇게 살아왔습니다.
자기 자신을 진정으로 위로하는 건 자신이라는 말에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헬조선'이 자기 자신을 위로하는 말입니까? 그런 위로로 어떻게 살아갑니까? 난민이나 다른 사회를 얘기한 건, 그런 사람들이 있으니 위로를 얻으라는 얘기가 전혀 아닙니다. 취업이 안 된다는 것이 죽어야 한다는 당위성을 주지 않는다는 제 입장이기도 하고, 취업이 안 된다는 이유로 죽으려는 20대에게 정말로 묻고 싶은 말이기도 합니다. 물론, 죽으려고 마음 먹은 사람에게는, 다른 어떤 이야기도 들리지 않을 수도 있겠습니다만.2016-09-07 15:34
제니지민[서랑콤]우선, 극단적 선택은 사회문제와 개인문제가 복합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발생한다는 데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위에서 끼이끼이님의 글에 제가 단 답글에서 썼듯이, 정말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누구 하나의 잘못이 아닌 경우가 많고, 문제를 근본적으로 또 완전히 이해하고 그래서 해결하려면 걸려있는 모든 쪽의 입장에서 상황을 바라보고, 또 해결하는 방안 역시 여러 관점에서 해결해야 한다고 배웠고, 그렇게 살아왔기에 더욱 그렇습니다.
서랑콤님과 저와 동의하는 그 부분을 빼고 나머지 부분들에 대한 말씀을 드리자면, 외국어뿐 아니라 20년 전보다 많은 분야에서 더 잘 해야 하는 것은 당연한 사실입니다. 더 효율적으로 배울 수 있는 방법들이 많아진 것을 부정하시는 건가요? 20년 전 영어를 배울 수 있는 방법과 지금 영어를 배울 수 있는 방법을 비교해보시면, 수와 질에서 막대한 차이를 보실 수 있습니다. 기타 외국어는, 영어만큼은 아니지만, 역시 배울 수 있는 방법의 수와 질에서 차이가 납니다. 한 예로, 20년 전 대한민국에서 중국어를 배울 수 있는 학원이나 교재들, 그리고 지금 대한민국에서 중국어를 배울 수 있는 학원이나 교재들 비교해보시면 동의하시리라 생각해봅니다.
세상이 많이 변했다는 것은 제가 먼저 주장한 것도 아니고, 사회(만)의 문제를 주장하는 분들도 공통적으로 주장하는 부분입니다. 다만, 저는 사회의 문제를 인정하되, 개인의 문제 역시 봐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이구요. 세상이 변했는데, 직업에 대해서는 여전히 대기업, 공기업을 찾고 있는 많은 분들의 생각에 동의하지 않을 뿐입니다.
해외 취업 시장은 한국인이 진출하기 더 어렵습니다. 외국어 등의 문제는 당연하고, 전세계가 불황인 이 때, 자국민을 고용하지 않고 외국인을 고용한다는 것에 대한 당위성을 입증해야 하니까요. 또 비자 문제가 있는 경우도 있어서 구직 활동 자체가 쉽지 않습니다.
저는 무조건 외국으로 나가라는 게 아닙니다. 제 경우는 어렸을 때부터 국제용(?)으로 키워진 상황이라 외국으로 나왔을 뿐입니다, 한국에 남아 있는 친구 및 지인들의 경우에는 한국 내에서 다른 방식으로 자기들의 삶을 찾고 있고, 저는 그걸 봅니다.2016-09-07 15:50
사회에 책임이 없다는 게 아닙니다. 사회에'만' 책임을 돌릴 수 없다는 겁니다. 세계 자살률 1위가 한국임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고, 그에 대해 무언가 해결책을 빠르게 찾아야 한다는 것에 적극 동의합니다. 다만, 빠름을 위해 완전하지 않은 해결책을 내세우는 것은 좋은 대안이 아니고, 완전한 해결책을 찾기 위해서는 단편적으로 생각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자살률 리스트를 봐도 제 주장에 대해 공감하시리라 믿습니다. 자살률 4위가 벨기에, 자살률 5위가 핀란드, 자살률 6위가 프랑스입니다 (워싱턴 포스트: http://www.washingtonpost.com/wp-srv/world/suiciderate.html). 말씀하신 경제규모 (GDP(PPP))도 한국보다 다 높고, 다 같이 행복할 방법으로 봐도, 한국보다 한국에서 사회 복지 얘기할 때 인용되곤 하는 '좋은' 나라들입니다. 그럼 안 죽어야 하는 것 아닙니까? '헬조선'이 아닌데.
마지막으로, 똑똑한 부자애나 루이 16세의 예는 논지를 벗어났음과 더불어, ㅎㅎㅎㅎ가, 사람들의 죽음을 얘기하는 이 글타래에서 얼마나 부적절하게 느껴지는지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웃음이 나오세요?2016-09-07 16:11
제니지민[서레오]한국의 현실이 심각하지 않다는 게 아닙니다. 오히려 제 취지는 바로 알자는 겁니다. 급하게 대책을 마련해야 할 수록, 완전한 대책이 중요합니다. 사회시스템 개혁은 동의하지만, 사회만이 문제라는 생각에서 비롯된 대책은, 절대 제대로 된 대안일 수 없습니다. 제가 Sigurose님 글에 답하면서 얘기한, 세계 자살률 4위가 벨기에, 자살률 5위가 핀란드, 자살률 6위가 프랑스 (워싱턴 포스트: http://www.washingtonpost.com/wp-srv/world/suiciderate.html) 라는 점을 다시 말씀드립니다. 복지 좋기로 유명한 이 나라들에서, '헬조선'과는 다른 사회 시스템인데, 왜 여전히 사람들이 자살할까요?
또, 말씀하신 대로 능력많고 똑똑한 사람들이, 편안하게 살겠다고, 적성에 맞지 않는, 하고 싶지 않은, 그런 일들에 안주하는 것에 반대합니다.
대학교가 터무니 없이 많아져서, 어차피 대학을 나와도 차별화가 안 되는 걸 아는 상황에서 왜 공부가 자기 길이 아닌데 대학을 갑니까?
어학연수요? 3개월 필리핀, 심지어 미국을 갔다오면, 뭐가 달라집니까?
이렇게 얘기하면, 그것마저 안 하면 막노동하는 얘기냐며 위에서 말씀하시는 분들 계셨는데, 공기업의 반대가 막노동이라고 누가 그러던가요?
한 사람 한 사람의 이분법적 사고가, 그런 사회를 만드는 겁니다. 그리고는 사회 탓으로 돌리게 되는 것, 전 절대 동의할 수 없습니다.
저는 정말 다양한 사람들을 봐왔습니다. 판사/검사/변호사/대기업 임원/의사 등도 봤지만, 패션에 관심이 많아서 여기저기 일해서 돈 모아서 작게 신발 수입해서 가게하는 분, 테니스 라켓 줄 매다가 무언가 니치 마켓을 보고 테니스 레슨해서 선생님 소리 들으면서 사는 분 (이 분은 테니스 선수 출신이 아님은 물론, 심지어 체육 전공도 아닙니다), 식당 하시는 분, 컴퓨터 고치시는 분, 학원/과외 선생님 등 다양한 분들과 실제로 교류할 수 있는 행운(?)이 있었습니다. 그 분들 다 나름 자신의 분야를 개척하며 살고 계십니다. 대기업/공기업 외치면서, 그것 아니면 막노동이라는 프레임을, 저는 이런 좋은 분들의 노력을 무시한다는 관점에서라도, 절대 동의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서레오님, 부유층에겐 천국같은 나라는, 세상 모든 나라입니다. 저는 한 달에 10만원이하로 사람을 쓸 수 있었던 월남에서도 지내봤고, 그 외 다양한 조건을 가진 열 개가 넘는 나라들에서 살아봤습니다. 부자가 잘 사는 나라가 나쁜 건 아닙니다.2016-09-07 16:41
스노크래쉬다롱님,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전합니다.
'자살'을 보면, 개인적인 문제이고, '취업난'은 사회의 문제이자, 자세히 보면 제 책임입니다. ㅠ.ㅠ;
젊은 세대들에게 더 좋은 사회를 만들지 못한, 더 많은 직장과 더 질 좋은 직업들이 존재하는 사회가 되도록, 이전 보다 더 살기 좋은 사회가 되도록 저희 세대가 만들지 못했습니다.
죄송합니다.2016-09-07 17:37
말씀하신 대로 '평범'한 사람들도 자신의 재능이나 하고 싶은 일이 있을 거라고 봅니다. 그리고 그 일을 해야죠.
만약 자신에 대해 또 많은 것들에 대해 더 알아가기 위해 대학을 가고 공부를 한다면, 저는 충분히 이해하고 공감하고 응원합니다 - 그 대학 수준이나 전공에 상관 없이. 그러나 그런 과정이 아니라, 그저 남들이 가니까, 가야 한다고 하니까 대학을 간다면, 그리고 그 대학이 일류 대학마저 아니라면, 평범하지 않아질 확률이, 중소기업 기술직을 벗어날 확률이 더 높아지나요? 어차피 대기업 인사과에서는 스펙 보고 서류 분류해서 면접자 목록 뽑기 때문에, 일류 대학 아니면 대기업 갈 수 있는 확률이 0 또는, 극도로 0에 가깝습니다. 그러면 대기업 못 가니 공무원 해야 할 거고, 그럼 공무원 시험에 올인해야 하니, 어차피 일 못 하고 시험 준비 해야 할 거고, 대학교 졸업하기까지 쓴 시간과 돈은 물론, 그 이후로 들어갈 시간과 돈 환급 여부가 불투명해집니다. 공무원 시험 경쟁률은 더 높아질테고. 그러다 몇 년 지나버리면, 이제 정말 신입사원 취직할 수 없는 나이가 됩니다. 냉정하고 잔인한 현실은 사실 이미 시작할 때 알고 있는 겁니다.
그래서, 정말 하고 싶어서, 무언가 믿고 있는 게 있어서가 아니라면, 남들 다 하니까 하는 거 하지 말라고 저는 믿고, 그렇게 살았고, 다른 사람들에게도 그렇게 말합니다. 외국 유학 물어보셨던 분들에게, 저는 일일히 왜 가고 싶은지, 목표와 현재 점수 물어보고, 정말 하겠다는 의지가 없어 보이면, 유학 추천하지 않습니다. 어학 연수는 더 말할 것도 없구요. 토플/토익 본다고 학원 다니느니, 다른 외국어 하는 건 어떠냐고 물어봅니다. 선뜻 받아들이는 사람들이 많냐구요? 각자의 선택이죠. 저는 제가 늘 옳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그만큼 개개인의 선택에는 각자가 책임을 지는 거구요. 저같은 사람이 저만은 아닐 겁니다. 제가 참 멋지다고 생각하는 친구가 있습니다. 대한민국에서 최고라는 대학 나왔고, 세계 랭킹 수위권에 드는 대학원 나왔고, 남편도 스펙이 좋은 분인데 (멋진 부분은 이 다음에 나옵니다), 금지옥엽 아끼는 외동딸에게, 학교 성적보다 건강이 우선이고, 하고 싶은 걸 하라고 가르칩니다. 경쟁이 한국보다 더 심한 (성적 비관으로 자살하는 초등학생이 종종 나옵니다) 홍콩에서. 그 딸이 여러 가지 해보더니, 지금으로써는 베이킹에 취미가 붙고 소질도 있나봅니다. 엄마 생일이라고 자기가 직접 케익을 만들었다는데 (!), 제가 아무리 봐도 초등학생 수준이 아닌, 조금 과장하면 충분히 가게에서 팔 수 있는 수준의 케익을 만들더군요. 엄마도 아빠도 명문대 나왔으니, 너도 그래야 한다고, 너도 기득권층에 들어가려면 대기업 공기업 공무원이어야 한다고 가르쳤으면, 베이킹에 재능이 있다는 걸 알았을까요? 그리고 이 아이가, 커서 만약 파티쉐가 되고 싶다고 한다면, 사회가 그 선택지를 만들어준 건가요?
사회가 대기업 공기업 공무원을 선호한다고 하지만, 그 사회는 우리 개인들이 만들어내는 것이기도 합니다. 물론 대기업이나 기득권 층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에 비해, 저같은 보잘것 없는 한 사람이 낼 수 있는 목소리는 들리지도 않을 수준이겠죠. 그렇다고 포기할까요? '헬조선'이라고 사회 탓을 하고, 기득권 층 탓을 할까요? 저는 끝까지 희망을 가지고 있고, 끝까지 발악을 할 겁니다. 그게 반드시 '데모'가 아니더라도, 내가 직장을 가지는 선택부터, 내 자식에 대한 교육을 포함해서. 제가 이제 8개월에서 며칠 모자라는, 제 사랑해 마지 않는 아들이 공무원이나 정치가가 되겠다고 한다면, 자신이 바른 생각을 가지고 있고, 공공 정책이나 정치에 열정이 있고, 사회를 바꿔보려는 자신의 의지가 그 방식으로 가장 잘 표현된다는 걸 생각해봤냐고, 그걸 어떻게 검증해봤냐고 묻고, 같이 생각해볼 겁니다. 전 제 아들이, 대기업이나 공무원을 해야 편하게 잘 먹고 살 수 있잖아요, 막노동은 싫어요 따위의 생각을 가지는 사람으로 크는 걸 절대 바라지 않습니다.2016-09-07 18:09
제니지민[AF™[1DsMK2]]제가 지금 외국에 있다고 해서, 한국의 현실에 대해 전혀 모른다고 생각하시는 것 자체가 설정의 오류입니다.
중소기업 생산직에 대해서도 모른다고 생각하시는 것도 설정의 오류입니다.
비전요? AF™[1DsMK2]님께서 말씀하시는 대로, 연봉, 성과급, 각종지원금, 사내 교육시스템, 직원복지를 보고 대기업을 가야겠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나, 철밥통을 차겠다고 공무원을 하겠다는 사람들이 무슨 비전이 있습니까? 안 짤리겠다는 게 AF™[1DsMK2]님께서 말씀하시는 '미래'라면 '비전'은 이미 없는 겁니다. 뜬구름 잡는 소리라고 생각하는 것 자체가, 이미 포기하고 '개돼지'가 되겠다고 꿇고 들어가는 거죠. 쯧...
더 장기적으로 보면, 그렇게 한 몸 안주하는 '비전'과 '미래'를 가진 인간들이 대기업에 들어가고 공무원이 되니까, 이 사회가 그렇게 되는 겁니다. 그리고 AF™[1DsMK2]님은 사회탓을 하는 거죠. 자신같은 사람들이 그렇게 사회를 프레임해가면서.
위에서 서레오님의 글에 제가 답글 달았듯이, 저는 다양한 분들을 만나고 교류할 수 있는 행운이 있었습니다. 대기업/공기업 외치면서, 그것 아니면 막노동이라는 프레임을, 저는 이런 좋은 분들의 노력을 무시한다는 관점에서라도, 절대 동의하지 않습니다.2016-09-07 18:16
Sigurose[제니지민] TED영상을 보고 논지를 벗어났다고 판단하셨다면 저랑 토론이 안되겠네요... 게다가 어떻게 논지가 벗어났는지에 대한 설명도 없네요.
부의 양극화로 인한 사회문제를 수많은 지표중 자살율을 예를 들어 알아볼 수 있다는거지 자살율=행복의 척도 라고 말한게 아니잖아요
그걸 거꾸로 잘살고 복지 좋은나라도 자살율 이렇게 높으니까 한국의 자살율이 높은건 사회적문제가 아니라 개인의 문제라고
말하는게 논지에 맞다고 생각하셔서 저 위에서부터 댓글달고 계신거죠?
많은 사람들이 본인생각과 다르게 말하면 무슨 이유가 있겠구나 라고 생각이 들지 않나요?
처음에는 사회적문제도 있고 개인의문제도 있는것처럼 댓글 다시더니 결국 속뜻은 개인의 문제라고 치부하고 있는건 아시죠?
댓글이 새로 달릴수록 말에 조건이 붙고 점점 지엽적인 부분에 대해 반박하고 지적하고 있다는거도 아시죠?
그리고 저게 좋아서 웃는걸으로 보이세요? 웃음의 종류에 기쁨만 있습니까?
본문의 세 사람의 죽음을 두고 김난도식의 아프니까 청춘이다 류의 논지로 댓글다는게 더 무서운거에요.2016-09-07 23:59
Sigurose[제니지민]'비전'과 '미래'를 가진 인간들이 왜 대기업과 공무원에 목맬까요?
자꾸 순서를 반대로 생각하시는데
"사회가 먼저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있기 때문에!!!!!" 사람들이 저렇게 된거에요.
문제 파악부터 잘못하신듯하네요.
대기업과 공무원을 바랐기때문에 이사회가 이렇게 됬다니..2016-09-08 00:02
Sigurose[제니지민] 마지막으로... 제니지민님과 대화하면 계속 우리 아버지와 대화하는것 같네요.
자 제니지민님 말그래도 사회적문제가 아니라 개인의 문제가 크다는 전제하에 말씀드려봅니다.
제니지민님이 어떤일을 하고 어떤 삶을 살아왔는지 자세히 모르지만..
'세상적으로' 성공했다는 소리를 듣는 분들의 공통점인거 같은데
본인이 해봤다고 해서 남에게 강요하지 마세요.
본인은 성공했는데 남들이 성공하지 못해서 개인의 노력부족으로 폄하하지 마세요.
그 사람은 제니지민님만큼 노력하지 못했지만 그 사람의 최선을 다한거일수도있어요.
사람마다 역량은 다른거고 사람에게 주어지는 기회도 다르고 환경도 다 다른거에요...
제니지민님의 댓글을 읽어보면 한국사람들의 대부분은 '꿈','비전'도 없이 살아가는 사람들처럼 생각하고 계신것 같은데
우리 모두 삶 속에 꿈도 비전도 희망도 마음속에 품고 살아가는거에요..
사람들의 죽음을 얘기하는 이글에서 웃음이 나오냐고 하셨죠?
사람들의 죽음을 얘기하는 이글에서 마치 자신은 길을 알고있는데
대부분의 사람들을 '꿈'과 '희망'도 없이 우매하게 살아가는 멍청이 취급은 더이상 하지 마시죠?2016-09-08 00:17
제니지민[Sigurose]i) 루이 16세는 왕정이고, 지금은 투표가 가능합니다. 당연히 정부를 합법적, 평화적인 방법으로 바꾸고, 원하는 정책을 수립할 수 있기에 루이 16세와 쿠데타의 경우는 적합하지 않습니다.
ii) 자살율을 예로 든 것은 Sigurose님이죠. 자살율을 예로 들어 사회'만'의 문제를 주장하실 때는 그 정도 기본적인 수치는 조사를 해보셨어야죠. 제가 얘기하는 게 바로 이런 겁니다. 사회적인 문제가 없다는 게 아니라, 사회'만'의 문제로 치부해서 그에 따라 대안을 만들면 문제에 대한 근본적이고 완전한 해결책이 설립이 안 된다는 거에요.
iii) '사람들이 본인생각과 다르게 말하면 무슨 이유가 있겠구나'는 생각이, 본인의 'ㅎㅎㅎㅎ'에 적용될 수 있다는 생각은 하지 않으시나요? 100여개의 답글이 달린 이 글타래에, Sigurose님처럼 사회에'만' 잘못이 있다고 주장하시는 분들도 여러 분 계신 이 글타래에, 'ㅎㅎㅎㅎ' 다신 분이 딱 한 분이라는 점 어떻게 생각하세요?
iv) 속뜻은 없습니다. 사회적 문제는 당연히 있다고 동의하고 있기에, 그 점을 따로 쓰지 않아도 되고, 서로 생각이 다르고 또 '틀렸다'고 생각하는 점만 논의를 해보면 되는 거죠. Sigurose님은 저와 동의하는 모든 점을 일일히 모든 글마다 다 얘기하신 거죠? 행간의 뜻을 읽는다는 것과, 글을 곡해하는 것에는 많은 차이가 있습니다.2016-09-08 02:26
제니지민[Sigurose]마지막으로 (이래도 본인의 '틀린' 주장이 옳다고 생각하신다면, 더 이상 Sigurose님의 글에 답글을 달지 않겠습니다)... Sigurose님의 글은, 자신의 틀린 점을 지적하면 수구꼴통으로 몰아가는 일부 집단의 패턴과, 또 자신의 틀린 점을 지적하면 빨갱이로 몰아가는 일부 집단의 패턴을 다 가지고 있습니다.
제 글 다 읽어보셨다면서요.
'어떤 일에 대해 모든 사람이 다 같이 반응하지 않는다는 점을 인지하고, 나와 다르게 반응하는, 특히 삶을 버릴 생각을 할 정도의 사람을 이해하려 노력하고, 그런 사람들을 보듬어 안을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는 데는 적극 동의하지만, 자살이 사회 구조 때문이라고만은 생각하지 않습니다.' 라고 봄동님 글에 답글 달았습니다. 즉, 내가 어떤 일에 어떻게 반응한다고 해서, 다른 모두가 그렇게 반응할 것 또는 반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나와 다르게 반응하는 사람들의 문제도 해결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사회적으로 문제가 있다는 점은 저도 인정하고, 우리가 고쳐나가야 한다고 동의하지만, 사회'만'의 문제라는 점에는 절대 동의하지 않기에, 그 점을 얘기하는 겁니다. 사회와 개인에게 모두 문제가 있다는 점을 인정하고, 어떤 점이 어떤 문제를 일으키는지를 생각해야만 제대로 된 대안을 낼 수 있는 겁니다.
노력부족이라는 얘기는 한 적이 없어요. 제 답글들 어디에서 그런 얘기를 했던가요? 생각지도 않은 '속뜻'을 만들어내서 곡해와 폄하를 하시는 것 자체가 옳지 않은 겁니다. 다른 게 아니라 '틀린' 거에요.
또, CanDid님의 답글에 달았듯이, 서로의 의견차가 좁혀지거나 오해가 풀리면, 저는 깔끔하게 인정합니다. Sigurose님과는 그게 안 되는 이유가 뭔지 글들을 다시 한 번 읽어보시길 권장합니다. '우리 아버지와 대화', '세상적으로', '멍청이 취급' 등 감정에 치우쳐서 논리를 못 보게 되면 '대화'가 안 됩니다.2016-09-08 02:41
Sigurose[제니지민]왕정이 아닌 민주주의국가에서는 쿠데타란 불가능한 일이였군요?
제가 근현대사에 배운 쿠데타가 일어난 국가들은 모두 왕정이었나봅니다?
TED 영상도 반박해보시지요?
본인이 작성한 댓글들을 읽어보면 타인에 대한 무시가 담겨있는걸 아실텐데요?
마지막댓글에서도 마치 사회'만'의 문제가 아니라는걸 주장하는척 하지만 위에 써온 댓글들은
그냥 우리나라에서 공무원, 대기업에 목매는 청년들을 조롱하고 무시하는 발언들이잖아요?
격식갖추고 예의차려서 말한다고 그 속뜻이 숨겨집니까?
본인이 말하고 있는게 뭔지도 모르는 상대하고는 대화가 이루어지지 않겠습니다.
그냥 각자 옳다고 생각하면서 살면 되겠네요. 수고하세요2016-09-08 12:40
서랑콤[제니지민]늦게나마 덧글을 달자면 90년도 부터 제2외국어로 독일어 불어 라틴어를 배울 때 썻던 교재가 지금 나오는 교재보다 여전히 더 좋아서 아직도 당시 교재 너덜너덜해져서 낱장이 분리되는 수준이지만 쓰고 있습니다(절판이 돠어서 ㅠㅠ). 여전히 이 교재들을 대체할만한 것들을 찾아보고 있지만 썩 눈에 들어오는게 없네요.
90년도 보다 지금이 교재나 미디어들이 발달을 많이 했고 외국어를 접할 기회가 믾아진 것은 분명하지만 그렇다고 100의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게 50이나 70 정도로 낮아진 것은 아닌 것 같아요. 여전히 100 그대로라고 보고 있고 다양한 미디어를 잘 활용하는 경우 8~90까지는 낮출 수 있다고 봅니다만 이게 외국어를 하나 더 배울 수 있는 추가적인 여유를 만들어준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회원정보
아이디 : meshm***
닉네임 : 🐻완전곰
포인트 : 204069 점
레 벨 : 최우수회원(레벨 : 6)
가입일 : 2015-05-11 13:47
포토앨범보기 쪽지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