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없는 하루였습니다.
새벽에 일어나서
부산행 버스에 몸을 싣고...
어느샌가 사람과 소음으로 가득찬 행사장에서
여기저기 돌아다니고...
사람도 떠나고, 소리도 잦아든 행사장을 나와
억지로 한 끼 때우고
내리는 비를 맞으며, 다시 광주행 버스에 오른...
이런날은 시간여행을 한 것 같습니다.
아까의 일이었는데, 아득한 옛일 같고...
몇 시간 동안의 기억은 날아가버린...
행사사진을 많이 찍다보면
그 순간의 그 분위기를 잘 담아내고 싶은데
이런 순간들이 지나가면,
기억의 왜곡이 생기는...
오늘 한 모델의 모습을 보았습니다.
모바일로 방송을 하고 있는 중이었는데,
업계의 탑모델인데도 누구 하나 그녀 옆에 가지 않더군요.
본래의 업무시간이 아닌 이유로
일부러 외면했을 수도 있지만,
그러기엔 사람들의 시선이 차갑게 느껴질 정도였습니다.
그렇게...
오늘의 부산행은 여러 기억을 남기고 마무리 되었습니다.
이번 작업은 최대한 왜곡이 배제되게
결과물을 만들어봐야 겠습니다.
ps. 많은 모델들과 사진사들에게 슬픔을 남기고 떠난
그 친구가 떠난 지, 벌써 6개월이 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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