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개봉 B급 영화 중에서도 간혹 묻히기 아까운 영화들이 있는데

'스펙트럴 (Spectral)' 은 최근 본 영화 중 가장 인상 깊었습니다.

일단 소재가 매우 독특하고 흥미롭더군요. 밀리터리 + SF + 심령 + 미스테리

영화 정보 코너에도 포스터 한 장 없는 저예산 B급 물이라고 하지만,

이 정도면 디스트릭트 9이나 28일 후 등에 견줄만한 군계일학 이 아닌가 싶네요.

아마 서서히 입소문을 좀 타지 않을까 싶군요.


스케일은 크지 않지만 게임 영상을 보는 듯한 몰입감이 있고

일반적인 SF,좀비 영화와는 또다른 스릴과 맛이 있습니다.

유령과 군인이 맞서는 내용이나 유령이 결국 유령이 아닙니다.

납득이 잘 가지 않는 의문이 있지만 독창성이 좀 더 부각되는군요.

역시 이 영화도 사람이 가장 무섭고 약한 존재라는 메세지를 담고 있네요.

저는 얼마전 극장에서 보았던 로그 원 보다 훨씬 재미있게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