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nald J. Trump가 미국 45대 대통령으로 취임하는 모습을 필자는 바로 50미터 앞에서 지켜보았다.
워싱턴 시각으로 1월20일 정오(서울시각 21일 새벽 2시)였다.
부동산 재벌이자 인기 TV프로 사회자로 명성을 날린 트럼프가 대통령이 되리라곤 1년 전만해도 아무도 상상하지 못했다. 1년 5개월 전 그가 공화당 대선후보 경쟁에 뛰어들었을 때 미국 언론들은 저러다 말겠지 하고 무시했었다. 그러나 그는 10여명의 경쟁자들을 하나씩 제거하고 공화당 후보로 지명되었고, 막강한 민주당 여성후보 힐러리 클린턴과 맞붙었다. 그리고 낙선 확률 99%(CNN방송 예상)를 뒤집고 대권을 잡았다. 미국 정치사의 기적이었다.
필자는 지난 11월8일 투표에서 트럼프에 한표를 던졌다. 트럼프가 훌륭해서가 아니라 그가 the lesser of two evils (두 악마 중 덜 나쁜 악마)였기 때문이다. 트럼프가 여성을 깔보는 playboy라며 힐러리 후보측에서 맹공격을 했지만 미국 백인 여성의 53%가 트럼프한테 표를 주었다. "플레이보이라면 힐러리 남편 Bill Clinton보다 더하랴, 그런 건 문제될 것 없다. 어떻게 미국을 더 살기 좋은 나라로 만드느냐가 더 중요하지"라는게 백인 여성들 다수의 생각이었다.(대선 직후 뉴우욕 타임즈 여성 상대 여론조사 결과)
<사진설명>왼쪽부터 트럼프 대통령 자필 서명(signature), 필자가 받은 취임식 초청장, 미국 역대 대통령들의 싸인들, 취임식장에서 기념사진을 찍은 필자와 우리집 장남(미국 연방정부 공무원). 마지막 사진은 언론인석에 기자들과 나란히 앉아있는 필자. 내 옆 오른쪽 검은 외투를 입은 사람이 워싱턴 포스트 여기자다.
워싱턴에서
조화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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