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줍잖지만..

그래도 사진이라는 취미를 갖고 있음에도..

 

저는 이제껏 가장 기초이면서

기본이 되어주어야 할 장비에는 

참 어디 말하기도 창피할 수준의 

장비를 사용해 왔다는 것을 며칠전에야 알았습니다

-_-;;;

 

카메라 렌즈 이딴거에 대한 욕심은 끝도 없었으면서 말이죠..

 

바로 모니터 말입니다;;

 

이전까지 쓰던 모니터는

한창 대통령 선거유세 차량 돌아 다니던 그 시절..

그것도 지금 저기 파란닭장에 있는 그 사람 말고..

그 보다 앞서 있던 그 냥반..

그 냥반이 대통령이 되기 전인 2007년 11월에 구입했던 모니터였습니다 

-_-;;;;

참 오래도 썼지요..

 

그때는 사진이란걸 알지도 못했었고..

그냥 음악동호회에 온 신경을 집중하고 있었을 때라

인터넷만 잘 되고

음악파일 변환 하는거랑

동영상변환만 빨리 되면 되는 것이었기에

아무런 불만도 없었습니다.

 

그러다 이번에

제가 갖고 있는 오래된 카메라들의 파일도 읽기 버거워 하는 컴퓨터 이제 그만 은퇴시키고

새로 하나 장만했는데..

덕분에 그동안 제 사진들이 얼마나 개판이었는지

알게 되었답니다

 

 

 

모니터 두대 나란히 놓고 같은 사진을 비교해 봤는데..

이랬습니다 -_ㅜ

 

참 할 말 없었습니다..

오른쪽이 이제껏 써오던 모니터

왼쪽이 새로 구입해서 캘리까지 깔끔하게 끝낸 신참모니터
(물론 이것도 얼마나 정확하게 캘리브레이션이 된건지는 확신이 없지만요..)

저 오른쪽 모니터에 맞춰 사진을 손 봤으니

허구헌날

"형 사진은 너무 노란끼가 강해요"

라는 얘길 들었던게 너무도 당연한 일이었겠지요..

 

 

뭐 이 녀석이 하라는대로 고대로 다 했으니까

일단 믿고는 있습니다..

 

하지만 캘리 이후 섣불리 사진 만지기가 겁나기도 합니다..

 

더 재밌게 사진 손보고 싶어서 큰 맘먹고 구입한 컴퓨터인데

오히려 보정 거의 안하는 쪽으로 저를 데려다 놓았네요;;;

 

여기 계신 분들이야 저처럼 바보 같고 어처구니 없는 분은 계시지 않을테니

제가 따로 드릴 말씀은 있을수 없겠지만

그래도 혹여 이제 막 사진에 들어 오시는 분이 계시다면

저 같은 우는 범하지 마셨음 하고 바라게 됩니다.

 

우중충한 날씨지만

좋은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