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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태가 되었습니다 -_-

angelripper | 02-24 13:53 | 조회수 : 2,264 | 추천 : 2

며칠전 정말 몇년만에 친한 동생들을 만났었습니다.

홍대를 거점으로 밴드생활하는 녀석들인데..

이 녀석들이 만나자마자 저를 변태로 만들어 버렸습니다.

 

바로 이것 때문이었지요..

 

DSLR-A350 | Manual | 50.00mm | ISO-100 | F2.2 | 1/15s | 0.00 EV | Multi-Segment | Manual WB | 2017-02-23 13:39:02

 

제가 취미를 음악에서 사진으로 옮겨온 후

배신자라며 -_-;; 몰아 세우던 녀석들인데

몇년만에 만난 그 자리에서 제 카메라를 보자마자

"형.. 변태 됐구나.."

라고 가벼운 덕담을 건네주었습니다..

-_-

단지 핫슈커버가 어디로 도망갔는지 알길이 없어 하나 장만하는거

예쁜걸로-_- 골라 끼워 놓았을 뿐인데 말이지요..

 

제가 겉모습은 산적에 Butcher 처럼 생겨 먹었지만

이런 예쁜 소품 아기자기한 인형-_-

이런거 좋아하는거 제 주변 알만한 사람들은 다 안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던가 봅니다..

 

그러더니 제 카메라가방 지퍼에 달린 뭔가를 보고 

확인사살을 해주었습니다.

 

Canon EOS 5D Mark III | Manual | 50.00mm | ISO-400 | F1.8 | 1/80s | 0.00 EV | Centre Weighted Average | Auto WB | 2017-01-29 15:38:31

 

"변태 맞네"

-_-

-_ㅜ

 

 

지난 설날 조카들 데리고 명동 갔다가

가챠샵인지 뭔지 들어가자고 하도 졸라대서 들어갔다가

하나 뽑아 온거 가방에 달았을 뿐인데..

 

ㅠㅠ

 

생긴걸로는 지들이 더 완벽한 변태면서..

 

 

그 날 배터리가 바닥나서 그 녀석들 사진을 못찍어온게 한이라면 한입니다만..

 

2017년 현시점에

30대 후반의 남자들이

허리까지 기른 머리 찰랑찰랑 거리며 돌아 다니는게 더 변태같지..

저게 뭐 어때서.. -_ㅠ

 

암튼..

 

그 날 다친 마음 달래러 오늘도 저 카메라 들고 나갑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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