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정말 몇년만에 친한 동생들을 만났었습니다.
홍대를 거점으로 밴드생활하는 녀석들인데..
이 녀석들이 만나자마자 저를 변태로 만들어 버렸습니다.
바로 이것 때문이었지요..
제가 취미를 음악에서 사진으로 옮겨온 후
배신자라며 -_-;; 몰아 세우던 녀석들인데
몇년만에 만난 그 자리에서 제 카메라를 보자마자
"형.. 변태 됐구나.."
라고 가벼운 덕담을 건네주었습니다..
-_-
단지 핫슈커버가 어디로 도망갔는지 알길이 없어 하나 장만하는거
예쁜걸로-_- 골라 끼워 놓았을 뿐인데 말이지요..
제가 겉모습은 산적에 Butcher 처럼 생겨 먹었지만
이런 예쁜 소품 아기자기한 인형-_-
이런거 좋아하는거 제 주변 알만한 사람들은 다 안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던가 봅니다..
그러더니 제 카메라가방 지퍼에 달린 뭔가를 보고
확인사살을 해주었습니다.
"변태 맞네"
-_-
-_ㅜ
지난 설날 조카들 데리고 명동 갔다가
가챠샵인지 뭔지 들어가자고 하도 졸라대서 들어갔다가
하나 뽑아 온거 가방에 달았을 뿐인데..
ㅠㅠ
생긴걸로는 지들이 더 완벽한 변태면서..
그 날 배터리가 바닥나서 그 녀석들 사진을 못찍어온게 한이라면 한입니다만..
2017년 현시점에
30대 후반의 남자들이
허리까지 기른 머리 찰랑찰랑 거리며 돌아 다니는게 더 변태같지..
저게 뭐 어때서.. -_ㅠ
암튼..
그 날 다친 마음 달래러 오늘도 저 카메라 들고 나갑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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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디 : sujungto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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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일 : 2015-05-11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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