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는 다음주 월요일에 갈 계획이었다가, 어제 다른 일정이랑 함께 하느라 예정보다 약간 일찍 다녀왔습니다.

입장권 구입하는데 매표소 직원이 "꽃이 많이 안폈는데 괜찮으세요?" 하고 물어봐서 살짝 당황하긴 했는데

실제로 들어가니 생각보다는 제법 폈더군요. 한 1/3 이상은 개화한 것으로 보입니다. 다음달이면 훨씬 더 보기 좋을 것 같네요.

대공원역에서 내려서 분수대광장으로 가는 길은 새단장을 했던데 진입로 가운데 부분에 있던 나무들을 다 베어냈더군요.

길이 넓어진 건 좋으나 굳이 나무를 베어내고 저렇게 잔디밭을 만들려고 하는가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름에 가면 무지 더울 듯.

길 양옆에 군데군데 있는 돌벤치는 상인들이 자기들 공간인양 차지하고 있네요.

암튼 장미꽃은 예뻤고 어린이동물원 동물들은 귀여웠습니다. 날씨도 중간에 구름이 좀 많이 끼긴 했지만 덥지않고 좋았네요.

올해 처음 방문했지만 올해 마지막 방문이기도 할 것 같습니다.

한 2년 동안 서울동물원 너무 자주와서, 오랜만에 왔음에도 좀 시큰둥 하네요. 몇 달 만에 와서 좋을 줄 알았는데...

지금쯤 완공되었을 줄 알았던 늑대/여우사도 여전히 공사중이었구요.

특별한 일이 없다면 내년 이맘때나 다시 와야겠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