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사진 취미도 있고 컴퓨터도 좋아하고 하드웨어 조립 매니아이기도 하면서 동시에 하드한 CPU 오버클럭커이기도 했고
하지만 요즘은 주로 키보드와 마우스같은 입력장치에 대한 관심이 많은 편입니다. 그래서 기계식 키보드 취미를 시작한지
꽤 되기도 했고 겁나게 비싼 알루미늄 하우징을 사용하는 커스텀 키보드가 2대나 있고 기성품은 당최 몇 대가 있는지 잘 기억도
못하고 있는 상황인데,,, 조금 여유가 생긴터라 저도 모르게 하나 더 지르게된 기계식 키보드입니다.
국산업체중 하나인 레오폴드사의 98키 기계식 키보드 FC980M입니다. 과거 독일 체리사의 G80 컴팩트 키보드와 같은 구성이라 보시면
됩니다. 이 키보드의 특징은 106/108 ky와 비슷한 키를 제공하면서도 공간은 덜 차지하는 방식의 키보드인데...
기계식 키보드 유저들 사이에서도 호불호가 좀 갈리는 스타입니다.
1.5mm 두께의 나름 두꺼운 PBT 키캡이면서 소음방지패드가 되어있고 독일 체리사의 기계식 축을 사용했습니다.
이런 단축형 키보드의 가장 큰 단점은 바로 작은 우측 SHIFT키입니다. 오탈자도 많이나고 더불어서 저 놈의 특이한 사이즈의
키캡덕분에 흔히 말하는 키캡놀이하기에도 좋은 구성은 아니죠.
이색사출이나 승화방식의 키캡이면 참 좋겠지만 원가절감이 필요한지라 레오폴드사는 전통적으로 레이저 인쇄방식의
키캡을 사용합니다. 그래서 각인이 지워지거나 손상되는 일은 없는데 때를 탑니다...ㄷㄷㄷㄷ
체리사의 기계식 축중 가장 낮은 입력임계값(50g 정도)을 가지는 리니어 방식의 적축입니다. 이거보다 더 조용한 적축 리니어 슬라이더도
있으나 너무 조용하면 기계식같지 않아서... 적축을 골랐습니다. 적축이 가장 최근에 시장에 나온 방식이고 카일이나 오테뮤, TTC같은
중국 기계식 축 제조사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방식이기도 합니다.
가격은 10만원 초반대인데... 회사에서 사용할지 집으로 가져올지 좀 고민을 해봐야겠습니다...
기계식은 알프스축의 DELL 서버용 키보드 한 대와 1980년대를 풍미했던 흔히 나물밥이라 불리는 NMB 기계식을 제외하면
가지고 있는 기계식 키보드의 방식은 체리 아니면 체리 호환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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