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호주 오픈 16강전에서 정현 선수가 노박 조코비치 선수를 세트스코어 3-0(7-6. 7-5, 7-6)으로 꺽고 한국 선수 최초로

메이저 테니스대회 8강에 진출했습니다. 노박 조코비치는 팔꿈치 부상에서 회복 후 나선 첫 메이저 대회에서 8강에서 탈락하게

되었습니다. 경기 내내 부상을 입었던 오른쪽 팔꿈치에 문제가 있는듯 메디컬 타임을 신청하기도 했으며 베이스라인에서

벌어지는 스트로크 대결에서 정현 선수에게 밀리면서 57개의 실책(정현은 37개)을 범했습니다.

정현 선수는 경기 내내 접전을 벌이는 와중에도 침착함을 유지하면서 좋은 스트로크를 바탕으로 랠리 싸움에서 승리하면서

좋은 경기를 펼쳤습니다. 특히나 3세트에서는 조코비치마저 허탈하게 만드는 크로스앵글 패싱샷을 여러 번 선보이면서

관중들의 박수 갈채를 받기도 했습니다.

정현 선수의 8강 상대는 세계 4위 도미니크 팀을 풀 세트 접전 끝에 꺽은 미국의 테니스 샌드그렌(94위)입니다. 두 선수 모두

자신보다 랭킹이 높은 선수를 꺽은 업셋 주자들입니다. 정현이 8강에서 승리할 경우 4강에서는 작년부터 회춘한 경기력을

선보이며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테니스를 구사한다는 로저 페더러(2위) 선수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