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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지름신 #1 : Lenovo 700 i7 quad

하록선장 | 05-08 21:00 | 조회수 : 1,324 | 추천 : 0

동영상편집이 더 절실해지면서, 그렇게 아름답던 X60 이 점점 못생겨보이기 시작했습니다.
T9600 의 심장을 이식해 코어투듀오 끝판왕에 가깝긴 했지만, 워낙 오래된 기기이니 프리미어를 돌리기엔 무리였겠지요.
그래서 검색 또 검색... 독일에서 한국 가는 비행기에서조차 가장 오랫동안 생각했던 건 중고나라 상황이었습니다.

한국에 들어간 지 이틀만에 리전 Y700 쿨매물이 올라왔습니다. 무려 32기가 메모리를 장착했다나요.
그렇지만 몇번의 거래시도는 판매자의 판매보류 선언으로 끝나버렸습니다.
중고나라가 다 그렇지 뭐... 하고는 선인상가와 원효상가로 가봅니다.
중고품은 거의 없기도 했지만 있다해도 원하는 스펙을 80만원에 사기란 불가능해보였습니다.
용팔이들이 하나 둘 나에게 빈정대며 말했습니다. 그냥 계속 그렇게 돌아다녀 보라고. 그런 게 나오나 보라고.

마지막 시도는 다시 중고나라. 눈높이를 사정없이 낮추고 기다리니 녀석이 나타나더군요.
i7-6700HQ, GTX950m, 16기가RAM, 256기가SSD, 1테라HDD, 15인치FHD광시야각액정을 달고있던 하얀 녀석.
바로 레노버 700 i7 quad 였습니다.

음악하는 분으로부터 중고가 80만원에 받고, 피씨엔지니어에서 5만원으로 포맷과 프로그램 설치를 했고 그렇게 저의 노트북기변은 꽤나 아름답게 마무리되었습니다.

쓰면서 느낀 점 몇가지...
엄청 빠릅니다. 학교의 아이맥보다 렌더링과 엑스포트가 월등히 빠르니까요.
무척 시끄럽습니다. 보통때도 팬이 휭휭 도는데다가 프리미어라도 돌릴 땐 노트북이 공중부양을 할 것 같아요.
목소리가 상당히 큽니다. 매력적인 중저음은 아니어도 스피커 뽐뿌는 거둘 수 있을 정도로요.
생각보단 가볍습니다. 아마 저는 아직도 강철다리를 가지고 있나봅니다.



DMC-GM5 | Aperture Priority | 20.00mm | ISO-1250 | F5.6 | 1/60s | 0.00 EV | Multi-Segment | Auto WB | 2018-05-08 19:5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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