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어린이 도서관이 개관 1주년이라 이런 행사를 많이 하는데 교양 결핍증 환자가 많이 보이네요.

과학 마술쇼하는데 보고 있던 어떤 아이가 갑자기 코피가 나길래 제가 여행용 티슈(비염땜에 이틀전에 새로산 티슈)를 그 아이 엄마한테 건넸더니 그걸 다쓰네요.
무슨 메디컬 드라막 수술중에 솟구치는 피를 닦는 것 처럼...
놀란 맘은 이해하겠는데...
어떻게 그렇게 막 쓰는지...
게다가 뒷처리한 쓰레기를 그자리에 떠억하니 두고 갔네요.
그리고 방금 겪은 일인데..
어린이 전용 서재 뭐 그런 곳인데...
한쪽 구석에 있는 스토리 텔링실 이란 곳에서 책보기 싫어 몸을 베베 꼬는 애를 데리고 억지로 책읽게 시키면서 애가 집중을 안하자 큰소리로 돌대가리, 멍청이 등등 욕을 하면서 아이의 인격을 무시하는 발언을 거침없이 쏟아내네요.
그 방에 다른 부모들이나 아이들은 아랑곳 안하고요.
한마디 하려다가 가까스로 참았네요.
저런 부모는 되지 말아야지 다시금 맘을 다잡게되네요.
애가 왜 그러는지 관심도 없고 거의 아동학대 수준이네요.
애는 울먹이며 쉰 목소리로 책 읽는데...
에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