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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의 휴식

빛을싣는수레™ | 09-09 20:21 | 조회수 : 1,390 | 추천 : 1

고추잠자리 - 이남일 詩


대 끝 잠깐의 휴식은

메밀꽃 향기보다 편하다.

바람깃에 떠돌다 머문 곳

맴도는 날개 짓에

공허한 하늘이 파랗다.

떴다 앉다

이별연습을 반복하다

투명한 퉁방울 눈이

눈물로 가득하다

정작 이별이 두려운 것은

멀어지는 아픔보다

믿음을 잃은 슬픔때문이다
 

DMC-ZS110 | Program Normal | 91.00mm | ISO-125 | F5.9 | 1/160s | -1.00 EV | Multi-Segment | Auto WB | 2020-09-08 12: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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