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에 이야기했던 그 모자가 오늘 도착했습니다.
풍선모자, 신문배달부모자, 빵가게모자, 사회주의자모자 등등...
이 모자의 외국어 명칭은 꽤나 다양하지만
우리나라말로는 딱 "빵모자"입니다.
그럼, 짧은 첫인상입니다!




앞챙의 길이는 미군 필드캡과 같은 5cm입니다.
대부분의 헌팅캡들도 이 5cm의 챙을 달고 제작되는데요.
이 모자의 앞캡은 다 가려지지 않고 맨앞 1.5cm가 드러나 있습니다.

저는 M, L 사이즈 중 브라운 M을 샀구요.
모자 안쪽엔 58 이라고 적힌 택이 달려있네요.
(제 머리둘레는 57.5cm이고 전투모는 57 이었습니다.)
고무밴드가 있어서 56cm부터 60cm까지는 쓸 수 있을 겁니다.




전체적인 모양이 정말 갓 구운 빵 같아요.
그래서 모자를 쓴 뒤 손으로 양쪽을 좀 눌러줘야 해요.
원단에 미세한 줄무늬가 있었더라면 더 고급스러웠을텐데 아쉽네요.




그래도 전체적으로는 맘에 듭니다.
원단도 깨끗하고 안팎의 재봉상태도 좋군요.
좀 펑퍼짐하지만 역시 원조 팔각모답게 꽤 예쁩니다.
당장 풀빵장사 하러 나가도 전혀 어색하지 않을 것 같기도 하구요.
ㅎㅎ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