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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펙타큘러스한 렌즈 구입 이후, 뒤따르는 지름고민

하록선장 | 11-15 01:47 | 조회수 : 1,706 | 추천 : 1

안녕하세요 회원님들,



지난번 스펙타큘러스했던 렌즈구입 이후에, 추가로 이것저것 고민중입니다.
아마도 그 사기꾼녀석의 마지막 메세지는 공갈협박이었나봅니다.
11월 8일 이후 지금껏 아무 일 없이 평화롭습니다.

이렇게 한바탕 활극이 끝나자, 아뿔싸, 또다른 지름신이 슬몃 저를 찾아오더군요.
아무래도 메인과 서브가 조화롭게 구비되어야 함은 자연의 섭리 같습니다.
저도 이 자연의 섭리에 맞서지 않고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싶습니다.
그리하여 일주일째 두 개의 계획을 세우고 있는 중입니다.



01.

이 비싸고 (상대적으로) 큰 스텐다드줌렌즈에 앞뒤캡이 없다니, 말이 안됩니다.
우선적으로는 녀석의 아름다운 58미리 대물렌즈를 보호해야만 합니다.
회원님들 중에는 앞캡당과 필터당이 반반이지 않을까 싶은데요.
(앗, 더 생각해보니 후드당의 세 역시 만만치않겠군요)
저는 필터당원이구요, 그 중 싸구려계입니다.
B+W 58ES 1x 를 노리고 있습니다.





02.

약 이주일 전, 저와 함께 그 긴 세월을 버텨온 로우프로 콤퓨데이 백팩선생께서 사망하셨습니다.
조그만 마포카메라와 조그만 마포렌즈들, 15.6인치의 게이밍노트북, 일상의 물건들을 수납하기엔 딱이었는데…
안타깝게도 메인지퍼가 터져서 더이상 닫히질 않네요. 기쁜 마음에(!) 구글링을 했습니다.
저의 취향과 생활패턴에 가장 잘 맞는 가방은 바로 이것이었습니다.







아직 이것들을 지를지 조금 더 고민해볼지를 고민하고 있습니다만, 고민은 배송만 늦춘다기에!!!
오늘까지, 이 주말까지만 고민하고 특단의 조치를 취해볼까 합니다.
위의 필터와 백팩에 대해 조언해주신다면 정말 고맙겠습니다.
저 필터는 별로라던지, 롤탑백팩은 쓰기 귀찮다던지…
그럼 늘 건강하시구요, 늘 행복하십시오.



독일에서, 비슈누아 드림



긴급수정 : 허억… 방금 저 롤탑백팩은 구국의 결단으로 질러버리고 말았습니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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