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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류 학대 사진이 이제는 상업화했다. 야생에서 살아가야 할 다양한 새들을 비닐하우스 안에 잡아다 놓아 기르면서 연출 사진을 촬영하는 일이 꽤 오래전부터 전국적으로 벌어져 오고 있다. 최근 들어 조류 학대 사진이 유난히 만연하는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야생조류를 잡아다 세트장에 공급하는 사람들이 따로 있을 정도다.
먹이를 주지 않고 굶주리게 해 촬영자가 원하는 장소까지 먹이로 유인하거나, 물을 주지 않고 목마르게 만들어 한 방울의 물을 겨우 받아먹는 모습 등 여러 형태의 연출 사진에는 새들의 고통과 학대 흔적이 숨어있다. 조류생태를 조금이라도 아는 사람들은 새와 전혀 상관없는 주변 환경을 보고 이것이 학대의 결과물이라는 것을 쉽게 알아챌 수 있다.
그동안은 입소문을 타고 남몰래 하우스 촬영을 했지만 이제는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광고까지 하기에 이르렀다. 둥지를 사고파는 거래 행위도 빈번하게 벌어진다. 새 둥지를 가장 먼저 찾은 사람이 사진 촬영을 돕는 대가로 사람들에게서 돈을 받고 둥지 촬영을 허락해 준다. ‘둥지 팔이’라고 한다. 희귀 조류는 금액이 더 비싸다.
새 둥지를 발견한 사람이 촬영비를 받는 것을 탓하고 싶지는 않다. 둥지를 제공하는 사람이 사진인들 입맛에 맞게 야생조류 연출을 돕는 것과 돈을 주고 그곳을 찾아가는 사진가에게 문제가 있는 것이다. 더는 건전한 촬영문화가 형성되지 않는다.
사진가들이 새로운 연출을 요구하기 때문에 둥지 ‘주인’은 여러 형태로 조류 학대를 한다. 사진가들을 더 불러들이기 위해서다. 둥지를 은폐시켜 주는 주변의 나뭇가지를 다 잘라 둥지를 노출하는 것은 기본이다. 둥지를 옮겨 위협을 가하면 어미의 모성애를 자극할 수 있으므로 사진 찍기 좋은 장소에 새끼를 옮겨 놓고 둥지 모양도 손질한다. 심지어 둥지를 떠나기 직전의 새끼를 꺼내 이리저리 옮겨가며 촬영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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